2010년 8월 6일 금요일

홍준표 `내가 몽니? 인명진이 모르고 하는 얘기`

"2등의 분풀이라고, 천만의 말씀"
"친이 강성파 안상수 한명으로 충분…안상수 전횡 막아야"
임유진 기자

 

7.14전당대회와 이후 당직인선안을 두고 연일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와 각을 세우고 있는 홍준표 최고위원은 "2위의 분풀이라고? 천만의 말씀이다. 인명진 목사 등 당 밖에 있는 분들이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하는 얘기"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홍 최고위원은 8월 첫째주 주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안상수 대표와 각을 세우는 걸 두고 언론에서 '홍준표가 몽니 부린다'는 식으로 묘사하는 걸 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나라당 전 윤리위원장을 지낸 인명진 갈릴리교회 목사는 홍 최고위원의 전대 이후 행보에 대해 "국민들은 '(홍 최고위원이)떨어져서 투정부리는 것이다. 몽니 부리는 것이다. 아주 성숙하지 못한 어린 애 같은 모습이다'라고 생각한다"며 쓴소리 했었다.

홍 최고위원 또 "내가 조사한 결과로 보면 전대 내내 내가 10~18%p차로 안 후보를 앞서고 있었다. 민심은 나를 대표로 밀었지 안 대표를 밀지 않았다"고 전대 결과에 불복하는 듯한 표현을 쓰면서도 "전대를 치르면서 생긴 앙금을 모두 털어냈다"고 주장했다. 홍 최고위원은 그러나 전대 여론조사에서 나경원(23.9%) 최고위원이 여론조사에서 자신보다 앞선 것에 대해선 언급은 하지 않았다. 실제 전대 여론조사에서도 홍 최고위원(23.2%)은 안 대표(20.3%)보다 2.9%p앞섰을 뿐이다.

홍 최고위원은 이어 "내가 비판적 시각을 견지하지 않으면 친이 강성파인 안상수 대표가 전횡을 휘두르는 걸 막을 수 없다"고 주장한 뒤 "초반에 이런 부분을 짚고 가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친이 강성파는 안 대표 1명으로 충분하다"고 거듭 비난한 뒤 "또 다른 강성파가 당직에 들어오면 당 화합에 해(害)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명직 최고위원 2인 임명 방안'에 대해선 "충청에서 한명, 호남에서 한명을 친이, 친박계에 각각 나눠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 강재섭 전 대표 등이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는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지난 4일 홍 최고위원은 안 대표와 당직인선안을 놓고 정면 충돌해 의결도중 회의장을 박차고 나갔으며, 다음날(5일) 최고위원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아 일각에서 '항의 표시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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