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친구 있다" 21.7%...성매매로 성병 걸리기도
최유경 기자
서울에 사는 노인의 24.8%가 월 1회 이상 성관계를 하며, 16%는 성매매 경험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서울시는 최근 시내 노인복지관을 이용하는 65세 이상 노인 1천명을 상대로 '노인의 성'에 관한 조사를 벌인 결과 어르신 10명 중 3명은 ‘월 1회이상 성관계를 한다’ 답했다고 29일 밝혔다.
성관계 노인 중 월 1회 관계하는 노인은 31.3%였고, 월 2회 관계하는 노인은 40.8%였다. 성관계 하는 노인 중 53.4%가 성관계에 만족한다고 응답해 노인들의 성적 활동이 왕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성 파트너는 배우자가 76.4%로 가장 많았고 이성친구가 16.2%로 뒤를 이었다.
또 노인의 21.7%가 현재 이성친구가 있다고 응답했다. 이성을 만나는 장소는 복지관ㆍ경로당(51.3%), 각종 모임ㆍ단체(13.1%) 순으로 나타났다.
성관계 노인 중 81.8%는 성관계를 위해 약물 또는 기구를 사용하지 않지만 11.6%는 발기부전치료제를, 2.1%는 윤활제를 사용한다고 답했다.
노년기에 성매매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노인은 16.2%였으며, 이들의 성매매 횟수는 지난 2년간 5회 이하인 경우가 56.7%, 6∼10회인 경우가 26%였다. 성매매에 관해 `필요하다'와 `어쩔 수 없이 필요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각각 16.8%와 6.3%였으며, 다수인 66.7%는 '성매매를 해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성병에 걸린 경험이 있는 노인은 10.3%였으며, 감염경로는 성매매 65.2%, 이성친구 19.6%, 배우자 6.5% 순이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노인들의 성생활을 계속되고 있지만 성교육을 받아본 노인이 18.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연구결과를 반영해 체계화된 노인 성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어르신상담센터에서 성교육 상담과 강좌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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