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암연구 국제기관 “자궁 약해 자궁경부암 발병 위험”
최유경 기자
10대에 성관계를 갖기 시작하면 자궁암 발병률이 2배로 늘어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2일 영국 암연구국제기관(IARC)이 최근 여성 2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대 때 성관계를 시작하면 자궁경부암의 원인이 되는 인간유두종바이러스(HPV)에 쉽게 감염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IARC 연구팀은 “여성들이 어린 나이에 성관계를 맺기 시작하는 것은 암 발병 확률을 높이지만 성관계 빈도수와는 크게 관련 없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자궁경부암 발병의 주원인으로 알려졌던 난잡한 섹스나 흡연 여부는 제한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
연구 책임자 실비아 프란체시 박사는 “가난한 가정의 여성이 부유한 가정의 여성보다 자궁경부암에 걸릴 확률이 높았다”며 “가난한 가정의 여성이 성관계를 평균적으로 4년이나 빨리 가지고 주기적으로 검사를 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비아 박사는 또 20세 때 처음 성관계를 한 여성이 25세 때 처음 성관계를 한 여성보다 자궁암 발병률이 두드러지게 높았다고 강조했다.
실비아 박사는 어린 나이에 임신할수록 자궁경부암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그는 “모든 연령대의 여성들이 HPV에 감염될 수 있지만, 10대에 성관계를 가지면 자궁이 상할 위험이 높아져 자궁암 발병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졌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자유민주·시장경제의 파수꾼 - 뉴데일리/newdaily.co.kr]
Copyrights ⓒ 2005 뉴데일리뉴스 -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