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3일 수요일

`뿔난` 이동관, 5억 손해배상 청구키로

"현장에 없었던 경북일보, 확인도 없이 기사화"
3일 정정보도 청구취지 언론중재위 제소

 

이길호기자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이 최근 자신이 대구·경북 지역주민들을 폄하하는 발언을 했다는 경북일보 보도에 대해 정정보도 청구 취지로 언론중재위에 제소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수석은 이와 별도로 해당 언론사 간부와 기자를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하고 5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도 내기로 했다.

앞서 경북일보는 지난 1일 "청 '세종시 관련 대구·경북 언론논조 불만 많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 수석이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TK(대구·경북) X들, 정말 문제 많다"고 발언한 것으로 보도해 진위 논란을 불러왔다. 일부 매체역시 사실확인 없이 경북일보의 기사를 그대로 인용보도하면서 파장은 확대됐다.

이 수석은 이날 오전 언론중재위에 제출한 언론조정신청서에서 "경북일보 기자는 당일 현장에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 관계를 확인하려는 노력도 하지 않은 채 제3자의 부정확한 전언을 그대로 이어받아 기사화했다"고 지적했다.

이 수석은 "극도로 민감할 수 있는 내용을 보도하면서 최소한의 확인절차도 거치지 않은 것은 언론의 정도나 본령을 한참 벗어난 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수석은 "이같은 허위기사로 정치권에 파문이 번지면서 퇴진 논란까지 빚어지게 됐고, 이로 인해 명예에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됐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수석은 2일에도 "그런 막말을 전혀 한 적이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자유민주·시장경제의 파수꾼 - 뉴데일리/newdaily.co.kr]
Copyrights ⓒ 2005 뉴데일리뉴스 -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P 뉴데일리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