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건 중 18건 중국산이거나 섞어 사용
쇠고기, 마늘, 양파 등 원산지 표시 일치
원산지 자율 표시제에 국산 고춧가루를 사용하는 것으로 표시한 음식점 상당수가 중국산을 섞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소비자들에게 원성을 사고 있다.
서울시가 지난달 1일부터 9일까지 원산지 자율 확대표시제 참여 음식점 72개소의 식재료 243건의 원산지 표시실태를 점검한 결과 고춧가루 원산지 표기에서만 절반정도가 허위표시로 적발됐다고 31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원산지 의무표시 품목인 쇠고기 22건과 확대표시 품목인 농산물 5종 222건을 점검한 결과 고춧가루에서만 원산지 허위표시 행위를 적발했다. 국내산으로 표시한 고춧가루 36건의 경우 18건이 국내산과 중국산을 섞거나 중국산인 것으로 확인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식재료에 대한 신뢰성을 제고하고 시민고객의 원산지표시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원산지표시 위반업소 18개소에 대하여 원산지를 사실대로 표시토록 조치하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식재료 유통업체의 허위표시 판매행위로 확인된 경우에는 유통 경로 추적 조사 등을 통해 집중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쇠고기를 비롯한 당근과 마늘, 양파, 콩에 대한 검정 결과는 모두 국내산으로 확인돼 고춧가루를 제외한 주요 식재료는 원산지를 정확하게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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