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28일 금요일

오세훈-한명숙 `굳히기냐 뒤집기냐`

여론조사 17.7%p 정도차…吳 '여심 업고'-韓 'DJ에 손짓'

 

임유진기자

 

6.2지방선거가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시장 후보들의 막판 스퍼트가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까지 지지율에서 앞서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대세 굳히기'에 나선 반면, 한명숙 민주당 후보는 '판세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

27일 조선일보와 YTN이 지난 24~25일 한국갤럽에 의뢰한 결과 오 후보(48.9%)는 한 후보(31.2%)에 비해 17.7%p 앞섰으며, 중앙일보가 발표한 여론조사서도 오 후보(46.7%)가 한 후보(30.5%)를 앞섰다.

◇오세훈, '여심' 등에 업고 '—한명숙, 기대이하 노풍 DJ에 손짓

여론조사와 잇단 TV토론 등에서 우위를 점했다는 평가지만 오 후보 캠프 내에선 "이기든 지든 5%p 이내에서 승부가 날 것"이라는 말이 돌고 있다. 캠프내 긴장감을 조성해 끝까지 전력질주하겠단 의사다.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를 지지하는 여성단체대표자 일동'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여성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선 오 시장의 재선을 통해 '여성이 행복한서울,프로젝트'가 계속돼야 한다'며 지지의사를 밝혔다.

오 후보는 이날 음식업중앙회관을 방문해 식품안전과 관련한 공약을 제시하고, 한국노총 서울본부와 정책 연대 체결식을 했다. 1일 1공약 발표를 통해 생활현장과 밀착된 정책위주의 선거운동을 강조하겠단거다. 오 후보 캠프측 한 관계자는 "도곡동 땅 의혹 등 악의적 루머에는 강경 대응할 예정이고, 마지막까지 정책중심의 홍보로 전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친노 인사인 한 후보의 경우 '노풍'이 예상보다 신통치 않자, 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 자극으로 전통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한 후보는 전날 권노갑 김옥두 전 의원 등 동교동계 원로급 인사들을 만나 선거지원을 요청했다.

또, 한 후보는 선거 막판으로 접어들수록 기존 이미지인 포용력이나 온화함보단 '공격수'같은 모습을 강조하고 있다. 한 후보측은 "한나라당을 찍는 표는 전쟁으로 돌아올 것"(이정희 선대위 대변인.26일)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소떼몰고 휴전선을 넘어간 부친도 '좌파'라는 색깔론의 딱지를 붙일 것인가"(임종석 대변인,같은날)라는 등 수위높은 발언을 하며 상대당을 압박하고 나섰다.  

한 후보는 이날 당 지도부와 함께 여의도 등에서 직장인들을 겨냥한 유세에 나섰고, 오후에는 명동에서 서울마당 행사에 참석한다. 천안함 사태에 따른 '반전론'과 '경제위기론'을 내세워 막판 부동층 표심을 잡겠다는 의도다. 한 후보는 "바닥에서는 확실히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반드시 역전 드라마를 만들 수 있다"고 호언했다.

 

[자유민주·시장경제의 파수꾼 - 뉴데일리/newdaily.co.kr]
Copyrights ⓒ 2005 뉴데일리뉴스 -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P 뉴데일리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