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18일 화요일

`유시민,불안하고 가벼운 말싸움꾼`

한나라 "떠돌이 철새정치인" "정치 낭인" 등 비판수위↑

 

임유진기자

 

한나라당 지도부가 17일 범야권(진보신당제외) 유시민 경기지사 후보를 향한 공세를 이어갔다. 한나라당이 당 대변인은 물론이고 대표까지 나서서 연일 '유시민 때리기'에 나선 이유는 친노계 핵심인 유 후보를 중심으로 일 노풍확산을 차단하자는 포석이 깔려있다는 관측이다.

한나라당 정몽준 중앙선대위원장은 이날 수원시 경기도당에서 열린 선대회의에서 "유 후보는 고향인 대구에 가서는 수도권 규제완화에 반대하겠다고 맹세한 사람"이라며 "수도권 규제완화에 찬물 끼얹은 후보"라고 비판했다.

또 정 대표는 "유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한 경력이 있다"면서 "이런 사람이 김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민주당의 도움 받겠다는 것은 경기도민을 우습게 보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대표는 전날에도 "유 후보가 천안함 침몰사태에 대해 '어뢰, 기뢰 폭발설은 억측에 불과하다'는 취지의 말을 했는데 북한의 소행으로 밝혀지면 책임을 져야 한다. 공직후보자격이 없고 사퇴해야 한다"고 발언, 연일 유 후보 비판모드를 취했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우리 사회가 정치 낭인에게 우롱당한 느낌"이라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일산에서 국회 의원하다가 대구에서 출마해 낙선하고, 서울시장 한다고 떠들다가 경기지사로 나온다고 한다"며 유 후보의 정치경력을 꼬집었다.

그는 이어 "유 후보는 불안하고 가벼운 말싸움 꾼"이라며 "지난 정권에서 가벼운 입 때문에 같은 동료에게도 맞는 말도 싸가지 없게 한다는 비판을 들었다"며 비판수위를 높였다.

박순자 최고위원 역시 "제1 야당이 후보를 못내는 것도 한심하지만 이미 심판 받은 무능, 비리 세력이 야합을 통해 간판 바꿔서 바람 몰이 하는 것은 정치 혐오만 키우는 것"이라며 유 후보를 비롯한 친노(친노무현)세력을 싸잡아 비판했다.

안상수 경기지역 명예선대위원장은 "일산 대구 서울 경기로 온 떠돌이 철새정치인이 어떻게 경기 발전을 시킬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유 후보가 20일경으로 예정된 천안함 사건 합동조사단 발표에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안형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객관적ㆍ과학적인 조사를 통해 드러나는 사실조차 부정하는 이같은 주장이야말로 전형적인 운동권적 음모론"이라며 "유 후보는 더 이상 북한을 옹호하지마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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