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하토야마 총리와 전화통화
하토야마 총리, 한국정부 지지할 것 강조
최은석기자
"내일(20일) 천안함 사태 조사결과 발표 때 세계 어느 나라,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분명하고 확실한 물증이 제시될 것"
18일 오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천안함 사태의 책임이 북한에 있다고 확신한 이명박 대통령이 19일 오후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도 이 같이 말했다.
두 정상은 이날 오후 5시 15분 부터 20분간 전화통화를 갖고 천안함 사태와 관련 양국 간 협력방안과 국제공조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통화에서 하토야마 총리는 천안함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거듭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하고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냉정하게 이번 사태에 대응하고, 특히 국제전문가들로 조사단을 구성해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조사를 벌여온 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도 하토야마 총리가 지난 4월 워싱턴 핵안보정상회의 당시에도 직접 애도의 뜻을 전한데 이어 다시 전화를 걸어 조의를 표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고 조사 경과도 설명했다.
두 정상은 통화에서 천안함 사태 조사결과 발표 이후 처리 과정에서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국제공조를 추진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고, 특히 하토야마 총리는 국제공조 과정에서 한국 정부를 지지할 것이며 일본이 적극적인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고 이 수석은 전했다.
두 정상은 또 5월 말 제주에서 개최될 한·일·중 3국 정상회의에서 상호 관심사에 대해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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