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대북정책 자해수준"VS "유시민 친북태도 국방에 해로워"
임유진기자
한나라당 김문수, 국민참여당 유시민 경기지사 후보는 27일 천안함 사태이후 정부의 대북조치에 대해 날선 공방을 벌였다.
유 후보는 이날 KBS라디오에서 "이명박 정부가 대한민국을 해치고 있고 거의 자해수준의 정책"이라고 비난했다. 유 후보는 "북한을 고립하고 봉쇄해 타격을 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 대한민국 경제에 타격을 주는 정책으로 왜 이렇게 하는지 납득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우리 배가 북한 배보다 수백 배 북한 영해를 많이 다니고 있고, 항공도 북한 비행기는 거의 안 다니는데 우리나라는 유럽을 가는데 몇 시간 절약한다"며 "개성공단이 중단되면 북한이야 고립된 채로 가난하게 굶어가며 살아가는 데 익숙한 나라이지만, 우리 개성공단의 수백 개의 투자 업체와 관련 업체들이 다 망하게 생겼다"고 주장했다.
"대북정책 자해수준"VS "유시민 친북태도 국방에 해로워"
자신이 북한을 옹호한다는 여권의 지적에 대해 유 후보는 "대한민국에서 정치인들이 북한 욕을 하는 것이 무슨 자랑인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정말 유치한 수준"이라면서 "한나라당의 공세는 유치한 색깔론"이라고 맞섰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시간차를 두고 같은 라디오 방송에 나와 "유 후보의 친(親)북한적, 반(反)정부적 입장은 국론 통일과 진정한 국방에 굉장히 해로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유 후보는 북한에 혐의를 두지 않고 대통령만 계속 공격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일부 정당이나 후보가 대한민국의 국방과 안보를 생각하는지, 아니면 북한을 일방적으로 두둔하는지에 대해 국민이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 후보 공약에 대해서도 "복지예산 50% 확보 방안을 내놓았지만 제대로 행정을 해본 사람들은 복지를 어느 부분부터 어떤 속도로 늘릴 것이냐는 현실적 이야기를 한다"면서 "무조건 복지 50%를 하자는 이야기는 현실하고는 거리가 먼 얘기"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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