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대역전' 평영 200m 금메달 목에 걸어
조광형기자
ⓒ평영 200m 시상식 tv화면 캡쳐
대회 개막 전부터 연예인 못지 않은 뛰어난 외모로 '광저우 5대 얼짱'에 손꼽히며 인기를 모은 정다래(19·전남수영연맹)가 12년 만에 한국 여자 수영에 금메달을 안기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시각으로 17일 오후 중국 광저우 아오티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평영 200m 결선에 진출한 정다래는 일본의 스즈키 사토미에와 팽팽한 접전을 벌인 끝에 마지막 50m에서 극적인 '역전쇼'를 펼치며 2분25초02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조희연이 금메달(접영 200m)을 딴 이후 12년 간 무관에 그쳤던 한국 여자 수영은 이날 정다래가 금메달을 거머쥠으로써 오랜 숙원을 풀게 됐다.
정다래는 경기 직후 믹스트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승을 처음 해 봐 너무 감격스럽고 메달을 딸 줄은 생각도 못했다"며 펑펑 울었다.
"50m에서 턴을 하고 나서 내 앞에 누군가 있을 줄 알았는데 아무도 없는 걸 보고 (금메달을 직감)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누가 제일 생각 나느냐'는 질문에 정다래는 "코치님과 부모님, 그리고 남자 친구는 아니지만 내가 좋아하는 복싱대표 성동현이 생각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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