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11일 목요일

MB·오바마, 한미 FTA `다음 기회에`

한.미 정상회담서 FTA 논의했지만 타결 못해
MB "양국이 시간을 좀 더 갖고 논의하기로 했다"
오바마 "급하게 해 대중 호응 얻지 못하는 것 보다 제대로"

최은석기자

 

서울 G20 정상회의 전 타결하려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결국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에서 한미 FTA를 논의했지만 합의점은 찾지 못했다.이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양국 통상장관들이 한미 FTA 재협의를 위해 논의를 했지만 세부적인 부분을 논의하는 데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한미 FTA 합의를 위해 양국이 시간을 좀 더 갖고 논의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상호 수용 가능한 것을 최대한 빨리 합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한미 FTA는 양국 정상들이 워낙 강한 의지를 보여 (G20 정상회의 전 타결에 대한) 기대가 높았는데 어떤 부분이 걸림돌이 됐느냐"는 질문에 "협상이 계속되는 것이다. (한미 양국이) 서로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고, (양국 통상장관들에게) 조금 더 논의할 시간을 주자고 오바마 대통령과 합의했기 때문에 G20 정상회의가 끝나면 양국 통상팀들이 계속 협의하게 될 것"이라며 "아마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오바마 대통령도 "미국이 (한미 FTA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것을 알지만 이 대통령과 나는 구체적 방향을 보고 '양국 모두에 도움이 되는 협정이구나'하고 (양국 국민이) 이해할 때 까지 (협상을) 하자고 했다"며 "너무 급하게 하다가 대중의 호응을 얻지 못하는 것 보다 제대로 협상을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양국이 며칠, 몇 주 동안 쉬지 않고 협상하기로 했다"며 "이 대통령이 말했듯 우리는 한미 FTA 협정을 계속 추진할 필요가 있고 이것이 양국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제대로 한다면 양국 국민들에게 윈윈(winwin) 전략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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