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4~6시 FM-TV란 이름으로…평양 시민들 “잘 나온다”
북한 전역에서 나와…북한 당국 동 시간대 정전 등 조치
온종림 기자
북한의 거의 모든 지역에서 남한 TV가 나오고 있어 북한 당국이 크게 당황하고 있다.
자유북한방송은 30일 “지난 일주일동안 북한의 내부통신원들을 통해 교차 확인한 바에 따르면 평양시를 비롯한 북한 전역에서 오후 4시부터 6시 사이에 FM-TV라는 로고를 단 정체불명의 TV가 정규방송형태로 시청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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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중순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 FM-TV는 주로 한국 드라마와 스포츠를 중계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뉴스와 교양(시사)프로그램 등이 배제된 채 약간의 음악과 북한의 자유화를 촉구하는 조금은 생소한 구호가 자막으로 처리, 방영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은 “남한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평양교육문화 TV’와 ‘개성TV’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되는 정체불명의 이 FM-TV가 한국형(NTSC방식)인지 북한형인지(PAL방식)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잘 나온다”(평양시), “짼짼(선명)하게 나온다”, “지금 ‘이상한 삼형제’가 나오고 있는데 놀랍고 경이롭다”(사리원)는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 당국은 북한 전역에서 통제할 수 없는 방식으로 TV에서 남조선 드라마가 나오는 이 놀라운 사건에 대처하기 위해 동 시간대 정전 등의 조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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