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17일 목요일

평화자동차 “화폐개혁 후속보도는 엉터리”

“북한사정 잘 모르니까 엉터리 보도 난무”주장

김의중 기자

 

대북사업 업체인 평화자동차(사장 박상권) 측은 북한이 화폐개혁 이후 큰 혼란을 겪고 있다는 언론보도와 달리 북한 내 큰 변화가 없음을 주장하고 나섰다.

평화자동차측 핵심관계자는 16일 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국내 언론들은 북한이 화폐개혁 이후 굉장히 시끄럽고 난리가 난 것처럼 보도하고 있는데, 이는 북한에 와보지도 않고 확인 없이 쓴 것들이 대부분”이라고 정면 반박했다.

기사본문 이미지

평화자동차 박상권 사장

ⓒ 뉴데일리

이 관계자는 “북한은 화폐개혁 후에 국영상점이 문을 닫은 것 외에 표면적으로 바뀐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면서 “국영상점도 내부용으로는 하나 둘 씩 문을 여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남북한 합영으로 북한의 남포에 조립공장을 둔 평화자동차의 이 같은 주장은 언론보도가 사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평화자동차는 자동차사업 외에도 평양에서 보통강호텔을 운영하고 있으며, 계열사로 평화항공여행사, 평화무역, 평화토건 등을 두고 있다.

그간 언론에선 북한 소식통 등을 인용해 북한이 화폐개혁 이후 물가폭등 등으로 큰 혼란을 겪고 있으며 이에 반발해 집단행동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고 보도해왔다.

박상권 사장과 지난 7일까지 북한에 머물렀던 이 관계자는 “북한은 변한 게 없는데, 언론에서 마치 북한이 큰 혼란을 겪고 큰일이 난 것처럼 연이어 보도되면서 박 사장도 답답한 마음에 일본언론의 서울특파원을 만나 북한의 현재 사정이 실질적으로 어떤지 설명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특히 “우리 국민들이 북한의 소식을 정확히 접하기 어렵다보니 언론에서 아니면 말고 식의 보도를 하고 있다”면서 “이는 갈등만 초래하는 것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피력했다.

북한 내 외화유통 또한 평상시와 다를 것이 없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햄버거 가게 등 외화가 유통되는 상점이 평상시와 다를 바 없이 통화되고 있고, 우리가 운영하는 평양시내의 호텔에서도 달러 거래가 원활하다”고 했다.

그는 “우습게 들릴지 몰라도 얼마 전 북한을 방문했던 미국 보스워스 대북특사도 우리 호텔에서 만찬을 한 뒤 달러로 계산했다”며 “그 정도로 외화통화에 문제가 없고 관광객 숫자도 여전하다”라고 덧붙였다.


 

[자유민주·시장경제의 파수꾼 - 뉴데일리/newdaily.co.kr]
Copyrights ⓒ 2005 뉴데일리뉴스 -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P 뉴데일리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