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연구소' 소장직 '스타급 외부인사' 영입설 솔솔~
최근 대안정치세력을 표방, 이른바 '뉴민주당플랜'을 기치로 내걸고 대대적인 이미지 개선에 나선 민주당이 당 산하 민주정책연구원 '청년 연구소(가칭)' 소장직에 가수 박진영을 물망에 올렸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주목된다.
박진영에게 러브콜(?)을 보낸 인물은 다름아닌 민주정책연구원장인 김효석 의원. 김 의원은 지난 25일 "보수 정당은 확고한 지지층이 있기 때문에 현상유지가 되지만 우리 같은 진보정당은 항상 새로워지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면서 "민주당의 이미지를 개선시키기 위해 박진영의 영입을 고려한 적이 있다"는 사실을 공개한 것.
가수 겸 프로듀서인 박진영이 '청년연구소장' 영입 물망에 오른 배경을 두고 정치권에선 늘 새로운 아이템을 들고 나와 연예계에 일대 바람을 불어넣는 박진영 특유의 기획력을 김 의원이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지질학과를 졸업한 박진영은 민주당 박상천 의원과 5촌 관계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김 의원 측은 26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일부 언론에서 박진영씨가 소장직을 고사했다는 보도를 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실제 당 전체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자는 취지에서 내부적으로 박진영씨에 대한 영입 계획이 잠시 논의된 바는 있으나, 방송국 관계자들에게 자문을 구해 본 결과 미국 스케줄 등 일정 조율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계획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박진영 외에도 MC 김제동이나 안철수씨에 대한 영입 소문이 정가에 돌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현재로선 결정된 바가 없어 말씀드리기 곤란하다"면서도 능력있는 새로운 인물에 대한 영입 작업은 계획 진행할 뜻을 내비쳤다.
민주당이 이처럼 외부 인사 영입에 노골적으로 팔을 걷어부치고 나선 까닭에는 최근 젊은 지지층을 바탕으로한 '국민참여당'의 창당 움직임 때문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더욱이 한 여론조사에서 참여당의 지지율이 민주당보다 1% 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온 것도 민주당의 발등에 불이 떨어지게 한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6·2 지방선거를 앞둔 민주당은 200여명이 시민이 배심원으로 참여하는 '시민공천 배심원제'를 도입할 방침인데 이 역시 낮은 지지도를 극복키 위한 외부인사 영입에 포커스를 맞춘 전략이라는 게 정치권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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