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등“박근혜에도 누 끼칠것” 법적대응 경고도
박사모, 낙선운동 대상에 ‘이방호’다시 추가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팬클럽인 박사모로부터 이른바 ‘5적’으로 분류된 친이계 인사들이 박사모에 대한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박사모는 이재오 이군현 전여옥 정두언 정태근 의원 등 친이 의원 5인을 5적으로 분류해 다음 선거에서 낙선운동을 펴겠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장광근 사무총장이 공식석상에서 박사모의 행태를 문제 삼은데 이어 5적으로 규정된 당사자인 정두언 의원도 반격에 나섰다.
정 의원은 27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5적으로 규정한 박사모는 박근혜의 6적, 결과적으로 그렇게 될 것”이라며 “박사모의 이런 행태가 박 전 대표에게 정치적으로 불리하게 작용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 의원은 수정안을 전제로 한 토론은 하지 않겠다는 박 전 대표에 대해서도 “친박계 내 이견에 미리 쐐기를 박은 것”이라며 “비민주적이고 민주정당으로서 논의를 막는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역시 5적에 포함된 전여옥 의원의 팬클럽인 전지모 최정수 회장은 앞서 성명을 내고 “박사모에 대해 한나라당 및 애국인사들이 많은 우려를 나타내는 기사를 보고 정치인 지지자로서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또 “정광용씨(박사모 회장)가 현재 좌파적 행동(반 이명박 등)을 하는 것을 보고 형사고발도 마음속으로 검토했지만 묻어두었었다”며 “이제는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 형사 및 민사 등 법적으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장광근 사무총장도 22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이 발언을 하면 5적에 플러스해서 6적이 될지 모르겠지만, 어느 지도자를 좋아하고 지도자에게 지지와 존경과 격려를 보내는 것은 대단히 아름답지만 다른 견해를 피력했다고 해서 제거되어야 한다는 행위는 자제해야 한다”며 작심한 듯 문제를 꺼내들었다.
장 총장은 또 “내가 지향하는 목표 외에 다른 논리나 주장도 용인되지 않는다면 스스로 도그마의 노예로 전락시키는 일”이라며 “자신들이 존경하는 지도자에게 누를 끼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박사모는 그러나 친이 진영의 이 같은 비판에도 불구하고 낙선운동에 대한 뜻을 접지 않겠다는 뜻을 전하며 오히려 낙선대상자 1명을 추가했다.
박사모는 이날 2008년 총선 당시 ‘5적’으로 규정했던 인사 중 한 명인 이방호 전 의원이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경남지사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지자 “아직도 정신 차리지 못했다”며 다시 한 번 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 했다.
박사모는 “박사모가 있고 경남도민의 주인의식이 살아 있는 한 이방호 공천이나 선거는 참담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전했다.
[자유민주·시장경제의 파수꾼 - 뉴데일리/newdaily.co.kr]
Copyrights ⓒ 2005 뉴데일리뉴스 -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