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소환앞두고 공개회의서 결백 주장 "불법자금이나 청탁 따위완 거리멀다"
최은석 기자
구속된 스테이트월셔골프장 대표 공경식씨 등으로부터 수억원대 불법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공성진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공개회의를 통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해명했다.
이번 주 중 검찰에 소환될 예정인 공 최고위원은 14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부덕의 소치이지만 어두운 곳에 숨어 화살을 날리는 테러리스트에게 피습 당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언론에 회자되는 관련 의혹은 크게 세 가지"라며 "공경식 회장과의 관계는 기업가와 정치인으로 만난 게 아니라 대선과 총선을 치른 당원 동지로서의 관계가 전부"라고 말했다. 그는 "인허가 청탁이나 불법 여지는 일체 없었다"고 주장했다.
자신의 사무실 운영경비 대납 의혹에 대해서도 "두 번째 의혹은 어떤 기업이 내 개인 사무실 운영경비를 대납했다는 점인데 나는 개인사무실을 갖고 있지 않다"며 "여의도에 소재한 사무실은 국회위기관리포럼 회원 20여명의 공동 사무실로 잠시 운영해왔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모 기업인으로 부터 2008년 7월 전당대회 당시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전당대회 때 사용한 비용은) 내 공식 정치자금 계좌에서 사용한 것으로 불법 여지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공 최고위원은 이어 "혹여라도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주장처럼 일부 언론과 검찰의 부당한 표적수사와 짜맞추기 수사에 희생양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검찰에 대한 기대와 신뢰가 누구보다 많다. 공명정대하고 증거에 입각한 과학수사를 해 의혹을 말끔히 씻어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실체 규명을 위해 나에 대한 조사도 필요하리라 보고 당과 협의해 언제라도 (검찰) 조사에 응하겠다"며 "짧은 정치역정이지만 불법 정치자금이나 청탁 따위는 나와 거리가 멀었다는 점을 자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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