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11일 금요일

국회의원 사무실에 `은행 비상벨` 설치?

국회, 의원회관 경호경비 강화 방침…

각 의원실과 비상연락망 설치 검토

염동현 기자  

국회의원회관 의원 사무실에도 '은행 비상벨'을 다는 방안이 검토된다. 공청회 참석 및 의원실 방문을 빙자해 사전 연락없이 다른 의원실을 찾아가 소란을 벌이는 행위가 늘어나자 국회사무처가 김형오 국회의장 지시로 의원회관 등에 대한 경호경비를 강화하기로 한 것.

허용범 국회 대변인은 10일 "의원회관은 국회의원이 상주하며 일을 하는 곳이지만 외부인이 일단 들어오면 사실상 무제한적으로 회관 내부를 돌아다닐 수 있게 돼있어 국회의원 안전과 의원실 경호경비에 보다 강화된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사무처는 이에 따라 우선 각 의원실에 협조공문을 발송해 "회관을 찾아오는 일반 면회객은 반드시 면회실에서 보좌진 동행 하에 회관에 출입하도록 하고 예정에 없던 방문객이 찾아오거나 소란을 부리면 즉시 의회 경호과 방호실로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각 의원실과 의회경호과 간에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해서 각 의원실에 은행처럼 비상벨을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사무처는 또 의원회관 경비순찰 인력을 상시 가동하고 즉시 출동할 수 있는 비상대기조를 구성해 운영하며 세미나와 출판기념회 등 회관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 참석자 신분확인과 소지품 검사 등 출입통제도 강화하기로 했다.

허 대변인은 "국회 본청은 여러 경비강화 조치를 더 엄격하게 시행해 연말연시에 계속 열리는 국회 운영에 차질이 생기기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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