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정동영씨는 해당행위자, 타협없다`

"노무현정권에 모욕주고 망신주더니...기회주의 근절해야"

임유진 기자

민주당 안희정 최고위원은 11일 무소속 정동영 의원의 복당과 관련 "해당행위자와 타협은 없다"며 정면비판하고 나섰다.

안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은 해당행위자를 용서하거나 사면할 권리는 있지만 타협할 권리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안 최고위원은 "(당사에) 김대중, 노무현 전직 대통령 사진을 걸면서 배신과 기회주의 정치를 근절하고 반성하자고 했다"면서 "백년정당과 두 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고 실천적으로 반성한다면 (정 의원) 복당 문제는 원칙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 의원을 정씨로 지칭 "지난해 4월 재보궐선거에서 정동영씨가 모욕을 주고 망신주던 노무현 정권과 친노386에 대해 어떤 견해를 갖고 있는지 지지자들은 궁금해한다"면서 "당 지도부는 해당 행위자에 대한 징계를 조속히 마무리 질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정 의원 복당을 요구하는 자당소속 의원들에게는 "당헌·당규를 위배하면서까지 정 의원을 조기복당시켜야 하는 납득할만한 이유를 들은 적이 없다"면서 "이런식으로 당을 운영해서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정세균 대표는 "당헌·당규에 따라 공명정대하게 당을 운영할 것"이라며 "그런 차원으로 일이 처리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10일 정 의원과 신건 유성엽 의원 등 호남소속 무소속 의원 3명은 민주당 소속 전북 의원 6명과 만나 12일쯤 복당신청서를 민주당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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