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28일 수요일

`내가 시장후보야? 심은하 남편이야?`

지상욱 "지나친 아내 관심, 심은하 남편이라서 나온거 아니다"

 

임유진기자

 

지상욱 자유선진당 서울시장 후보는 28일 "(탤런트)심은하의 남편이기 때문에 대변인이 됐거나 서울시장 후보가 된 건 아니다"고 말했다.

지 후보는 이날 BBS라디오에서 "왜 모든 언론에서 후보자 아내에 관심을 쏟는지 좀 과하다는 생각을 한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지 후보는 "내 아내는 보이든 보이지 않든 간에 안사람으로 역할에 충실하면 된다"면서 "아내가 유명 배우였다는 건 나에게 아무런 의미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출마한 것은 내 자신의 신념으로 출사한거고, 선거는 내가 치르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지 후보는 또 "외국 경우 볼 때도 정치인 부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고 본인의 직업에 충실한 경우도 많이 있다"면서 "모든 가족이 올인해서 정치판에 선거를 치르는 문화도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 후보는 '정치인보다 톱스타의 남편으로 더 알려져 있는 건 현실인데 부담을 많이 느끼진 않느냐'는 질문에 "내가 심은하의 남편이 아니다 라는 내용이 아니다"면서 "단지 나는 자신만의 정체성을 갖고 있는 부분이 있고 집에서는 누구의 남편일 수도 있고, 누가 누구의 아내일 수 있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지 후보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시정운영과 관련 "이명박 대통령의 청계천 이후 너도나도 자꾸 그런 것을 만들어서 해보자는 식의 개발이 공식이 됐던 것 같다. 이제 개발이 발전이다 하는 시대는 지났다"면서 "오 시장은 디자인 서울, 쉽게 말하면 개발주의로 만든 데다가 페인트를 칠했지만 나는 그에 반대해 서울의 미래 100년을 설계하겠다는 포부로 나왔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북한의 금강산 지구 부동산 몰수에 대해선 "북한이 그렇게 했다는 건 자기네들이 강도 집단이라는 걸 스스로 자행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한 뒤 "그동안 대북정책 실패했다는 걸 말한다. 이번 천안함 사태, 우리 국군 장병들 많이 희생 당하지 않았느냐"고 꼬집었다.

지 후보는 이어 "우리 생명과 재산이 북한으로부터 뺏기고 당했는데도 초동 때 그렇게 우왕좌왕 했던 건 국민의 한 사람으로 굉장히 용서가 안 되는 부분"이라며 "이번 선거 때 선진당의 안보정당으로써의 역할과 가치가 높게 평가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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