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명 학도병 이끄는 중대장 오장범 役
"외로운 모습 나와 닮아…자신감 있었다"
김은주기자
인기그룹 빅뱅의 멤버 T.O.P(최승현, 이하 탑)이 영화 '포화속으로'를 통해 진정한 배우로 거듭나기 위한 도전을 시작했다.
이재한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차승원‧권상우‧김승우‧박진희 등 화려한 캐스팅과 113억원이라는 제작비로 충무로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영화 '포화속으로'의 중대장 오장범 역을 맡은 탑의 캐릭터 영상이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캐릭터 영상은 71명의 학도병을 이끄는 중대장이지만 거대한 전쟁 속에 내던져진 소년, 오장범의 두려움을 완벽하게 표현해낸 탑의 열정적인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학도병을 이끌어야 한다는 책임감과 포항을 지켜야 한다는 굳은 의지 그리고 전쟁을 향한 어린 소년의 두려움 사이에서 혼란스러워 하는 장범으로 분한 탑은 이번 작품을 통해 실제 자신과 비슷한 또래의 인물의 감성을 리얼하게 그려냈다.
탑은 "순수함과 진정성을 지닌, 겉으로 표현하지 않지만 굉장히 외로움이 가득한 소년인 것 같다"라고 자신의 역에 대해 소개한 뒤 "실제 나의 성격과도 비슷한 면이 많았고,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머리 속에서 그려지는 모습들이 너무 많았던 인물이었다"라고 밝혔다.
무대가 아닌 낯선 영화 현장에서 탑은 시종일관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매 컷마다 이재한 감독과 함께 동선과 대사처리에 대해 꼼꼼히 의견을 나누는 한편 ‘장범’의 캐릭터에 100% 몰입해 때론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피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탑의 노력에 영화에 함께 출연한 차승원은 “영화를 보면 그 누구보다 탑씨가 가장 고생했다는 걸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고, 김승우는 “깜짝 놀랄만한 힘과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배우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탑은 “장범이라는 캐릭터가 너무 외로워 보였다."라며 "그래서 더 욕심이 났다. 이유 모를 자신감도 있었고, 나의 모든 것을 담은 영화다. 기대에 부흥할 수 있을거라고 자신한다."라고 말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한편, 1950년 8월, 한국전쟁의 운명이 걸린 낙동강 지지선을 지키기 위한 남과 북의 처절한 전쟁 한복판에서 교복을 입고 포화 속으로 뛰어 든 학도병 71명의 슬프고도 위대한 전투를 그린 '포화속으로'는 6월 17일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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