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30일 금요일

원희룡-나경원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합의

서울시 책임당원ㆍ여론조사로 선출

 

임유진기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나선 원희룡 후보와 나경원 후보가 후보단일화에 극적 합의했다.

이들은 29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단일화 방식은 이날 오후 8시부터 30일 오후 6시까지 책임당원 50%, 한나라당 지지자 50%의 비율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지지율이 높은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했다. 질문은 '나경원, 원희룡(순서교대) 후보 가운데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로 누가 더 좋습니까'로 결정됐으며 여론조사 결과는 승패만 공개될 예정이다.

원 후보는 "서울시장 선거는 지난 4년 시정에 대한 평가와 정권 심판론으로 일방적으로 여당이 수세에 몰릴 수밖에 없는 구도"라며 "서울시장 후보로 새로운 인물을 내세운 뒤 당의 지지세를 결집시켜야 한나라당 후보가 야당 후보를 누르고 승리를 거둘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단일화 배경을 밝혔다.

나 후보 역시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한나라당에 우호적이지 않는 결과가 나오고 있어 오세훈 불가론을 얘기해왔다"면서 "더 이상 이대로 가다가는 한나라당이 서울시장 선거에 진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어 단일화를 통해 당의 승리를 거두고자 한다"고 말했다.

단일 후보는 다시 한나라당 김충환 서울시장 예비후보와 단일화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 측 이종현 경선준비본부 대변인은 "경선의 한 과정으로 끝까지 선전하기 바란다. 오 시장도 전력을 다해 경선에 임할 것"이라며 공정 경쟁을 당부했다.

두 의원간의 단일화 합의는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나 '오세훈 대세론'을 꺾기는 힘들 것이라는 의견도 팽팽하다.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은 내달 3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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