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 북한학과생 제작 대북방송 '라디오 남북친구'첫 전파
김광석노래 틀고 영어회화에 명소 소개…젊은 아이디어'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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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풋한 대학생들의 톡톡 튀는 한국 소식이 전파를 타고 북한 주민들에게 전해진다.
열린북한방송은 대학생 및 시민에게 휴대용방송장비를 무료대여, 일반인들이 대북방송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라디오남북친구’ 코너를 만들어 지난 1일부터 매일 오전 6시~7시 주파수 7510KHz로 북한으로 송출을 시작했다.
열린북한방송은 시민 참여로 만들어지는 민간 최초의 대북 라디오방송. 북한 주민들에게 한국과 세계의 다양한 가치와 정보를 전하고 남북 간의 정치, 경제, 문화 차이를 극복하고 동질성을 회복하기 위한 방송이다.
열린북한방송이 기획한 ‘라디오남북친구’ 코너는 지난 7월 명지대 북한학과의 현장실습과목으로 제작됐다.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매일 10분씩 방송하는 첫 프로그램은 ‘마이클 잭슨의 노래와 R&B, 힙합이 북한으로!’. 명지대 북한학과 3학년 문진희 군이 제작을 맡았다. R&B의 시초인 스티비 원더와 힙합, 흑인음악을 주류음악으로 만든 마이클 잭슨 등 대표적 흑인 음악가와 그들의 노래를 소개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달 22~26일 방송될 두 번째 프로그램은 ‘축구선수 정대세도 하는 일본어, 나도 할 수 있다!’로 명지대 경영학과 3학년 박지훈군이 제작했다. 인사하기, 물건 사고팔기, 길 물어보기 등 일상생활에서 꼭 필요한 일본어 회화를 배우는 내용이다.
내년 1월 26~30일엔 두 방송이 나란히 전파를 탄다. 명지대 북한학과 2학년 이동규군이 제작한 ‘가수 김광석과 함께하는 신나는 노래교실’과 ‘ GP에서 군복무를 하며 대북방송을 꿈꾸다!’가 그것이다. ‘광야에서’, ‘서른 즈음에’ 등 북한 주민들이 선호하는 김광석의 노래를 소개하며 가르치는 본격 노래교실 방송과 대학생 커플이 소개하는 경복궁, 청계천, 가락시장 등 서울의 명소 및 생생한 현장음을 북한에 전달한다.
내년 2월 2~6일엔 ‘미국은 북한의 원수? 그래도 영어는 배워야 산다!’는 타이틀로 출국절차, 흥정하기, 주문하기, 자기소개 하기 등 해외여행에서 필요한 기본적 영어 회화 교육 시간도 마련했다. 명지대 북한학과 3학년 이상기군의 솜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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