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1일 목요일

`한주호 준위, 드라이슈트만 입었어도…`

박선영의원 "UDT 요원 장비는 80년대 수준"
한벌200만원, 감압장치도 1대뿐 잠수 못해
"세계경제10위? 돈 쓸데 안써 이런일 당해"

 

임유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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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의 한주호 준위. 타오르는 태양처럼 불멸의 군인정신으로 영생하소서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한주호 준위의 순직과 관련 "지금 우리나라 해난구조대나 UDT 등 특수요원들이 사용하는 장비는 대부분이 80년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장비 부족을 지적했다.

박 의원은 31일 오후 국회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잠수복이 문제다. 수온이 10도 이하로 내려가면 물에 젖지 않는 드라이 슈트를 입어야 하는데 물에 젖는 웹 슈트를 착용하게 함으로써 저체온증으로 사망했다고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예산 때문에 200만원 가까이 하는 드라이슈트를 입히지 못하고 30만원 정도 하는 웹슈트를 입혔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잠수사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감압챔버는 사고 현장에 단 1대밖에 없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며 "만일 사실이라면 우리의 영웅 한 준위에게 우리는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은 것이다. 앞으로 또 얼마나 많은 희생자가 나올지 알 수 없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세계 경제 10위권의 국가이고 최첨단 과학기술을 가진 나라에서 단 돈 몇 푼이 없어서 특수대원들을 생명의 사각지대로 몰아넣어야 하겠느냐"고 반문한 뒤 "전파를 이용해 먼 거리에서도 정보를 인식하는 RFID 조끼를 해군장병들에게 입혔더라면 오늘과 같은 혼란과 희생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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