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28일 일요일

`천안함 탐사` 해난구조대(SSU) 투입 실패

높은 파고 등 해상 여건 악화

조광형기자

 

26일 오후 9시 45분경 서해 백령도 인근에서 침몰한 초계함 천안함(1200t급)의 사고원인 조사를 위해 해난구조대(SSU) 특수 요원들이 27일 오후 해당 해역으로 급파됐으나 해상 날씨가 좋지 않아 입수에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SSU 잠수요원들은 당초 오후 1시45분께 1개 팀(3명)이 투입될 예정이었으나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오후 4시로 입수 시기를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오후 4시에도 여전히 파고가 높아 특수요원들이 잠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군 측에 따르면 27일 오후 4시 현재 백령도 인근 해상은 파고가 2m에 달하고 풍속이 20노트나 되는 등 입수가 힘든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침몰된 초계함 천안함에 대한 탐색·조사작업은 28일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침몰한 초계함 천수함의 선수부분은 바다위에 돌출해 있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SSU 잠수요원들은 승선 장병의 생사 여부는 물론, 구멍난 선체 철판을 확인해 이번 침몰이 내부 폭발 때문인지, 외부 공격에 의한 것인지를 밝히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폭발이 일어난 선체 후미가 해저에 박혀 있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구멍난 선체의 철판 상태를 확인하기까지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높은 파고 등 해상 여건이 좋지않아 현재로선 천안함의 사고원인 조사가 수일내 마무리 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상당기일 늦춰질 가능성이 짙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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