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정치협상, 마약거래처럼 진행돼서야 하겠나"
임유진기자
민주당은 22일 미래희망연대(옛 친박연대)와 한나라당과의 합당설에 대해 "암거래 정치"라며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6월지방선거 접전지역에서 친여권표 결집을 우려해서다.
여기에 (전날) 21일 서청원 희망연대 대표의 병원행을 계기로 양당 합당설은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나라당 정의화 최고위원도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같은 뿌리를 가졌으니 가능하면 선거 전에 좋은 결론이 나와주길 바란다"며 합당설에 힘을 보탰다.
우상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보도에 따르면 한나라당이 희망연대와 합당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서청원 대표에 대한 사면, 혹은 그분에 대한 신변문제를 의논하고 있다고 한다"며 "사면과 신변문제가 무슨 정치적 거래의 내용인가. 이것이 합당의 전제조건이 될 수 있나"고 따져 물었다.
또 우 대변인은 "공권력이나 혹은 대통령이 가진 사면권을 정치적 정계개편의 지렛대로 삼는 낡은 정치가 다시 재현돼서는 안된다"며 "정치협상이 무슨 마약이나 밀수품 거래처럼 은밀하게 진행돼서야 하겠나"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희망연대 송영선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서 "한나라당이 어린애한테 사탕을 줬다 뺏었다하는 식으로 하고 있다"며 "희망연대도 나름대로 구조조정을 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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