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30일 목요일

개 학대男, 세제먹이고 발길질까지 `충격`

"자려는데 귀찮아서.. 죽을 때까지 벽에 던졌다"
 
박모금기자
 

'쿠쿠'가 살아있을 때 모습(위) / 사망 후 모습(아래) ⓒ 동물사랑실천협회
▲'쿠쿠'가 살아있을 때 모습(위) / 사망 후 모습(아래) ⓒ 동물사랑실천협회

여자 친구의 애완견을 학대해 죽음으로 몰고 간 한 남학생의 이야기가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고양이 폭행녀 등 동물학대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어 충격을 더하고 있다.

동물사랑실천협회 홈페이지에는 '쿠쿠를 죽인 H대 남학생의 동물학대사건'이라는 제목으로 공지사항이 28일 올라왔다. 내용에 따르면 H대학교 제2캠퍼스에 재학 중인 남학생 A(25) 씨는 여자 친구가 키우는 두 마리의 강아지에게 몰래 세제를 먹이거나 발로 차는 등 가혹 행위를 일삼아 온 것.

A 씨가 강아지들을 때리고 던진 이유에 대해 "자려는데 귀찮아서" "때려도 죽지 않아 죽을 때까지 때리고 던져야 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두 마리 중 '쿠쿠'(사진)라는 갈색푸들은 지난 2009년 7월 숨졌다.

이에 여자 친구는 A씨를 경찰에 신고했고 해당 학생은 혐의 사실을 인정했지만 ‘초범에 반성의 기미를 보인다’는 이유로 아무런 처벌 없이 기소유예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사랑실천협회는 학대당한 쿠쿠의 사진을 공개, 피해자와 함께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공동고발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P 뉴데일리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