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수목드라마 '대물' 제작발표회 참석
조광형기자

지난 6월 12일 서울 강남 모처에서 뺑소니 사고를 일으킨 뒤 잠적,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았던 배우 권상우가 3달여 만에 드라마 제작발표회에 얼굴을 비쳐 눈길을 끌었다.
29일 오후 2시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SBS 새 수목드라마 '대물'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권상우는 각자 맡은 배역에 대한 소개를 하는 시간에 "'대물'이라는 드라마에 참여하게 되면서 드라마를 좀더 돋보이게 하고 선후배 연기자들에게 좋은 상태를 보여드려야 되는데, 일련의 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히고 인사를 드리게 되서 죄송하다"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권상우의 솔직한 발언에 제작발표회 기자회견을 이끈 사회자 역시 "피해가지 않고 정정당당하게 말씀하셨다"며 사과 발언을 한 권상우를 감싸는 모습을 보였다.

권상우는 "제가 맡은 역할은 딱딱한 이미지의 검사가 아니라 고현정 선배님이 대통령이 되기까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 인물"이라면서 "이제까지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유쾌한 검사"라고 설명했다. 이어 "더 열심히 하겠다"는 말로 앞으로의 각오를 드러냈다.
권상우는 지난 6월 12일 새벽 서울 강남 모처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가다 주차된 차량과 경찰차를 연달아 들이받고 도주하는 뺑소니 사고를 일으켜 형사 입건, 벌금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대물'은 박인권 화백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방송국 아나운서 출신이자 평범한 주부였던 서혜림(고현정 분)이 정치 입문 3년여만에 대통령에 당선되는 극적인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극 중 권상우는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좌충우돌 스타일의 검사 하도야 역을 맡았다. 하도야는 후일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거대 권력의 배후를 밝힌 뒤 서혜림을 대통령으로 만드는 일등공신이 되는 인물이다. 10월 6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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