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16일 목요일

추돌사고 60% 증가...추석 운전, 아차하다 큰일

사망사고 중 ‘후방추돌’ 원인 70%
머리받침만 조절해도 큰 부상 막아..미리 점검을
삼성교통안전연구원 안전운전 요령 권고

 

김신기 기자

 

올 추석 연휴는 화,수,목요일이다. 앞뒤로 하루나 이틀 추가하면 6일부터 최장 9일까지 휴일이 이어지니 샐러리맨들에게는 더없이 반갑다. 벌써 마음은 고향에 가거나, 나들이 준비로 들떠있을 시민들이 많다.

그러나 연휴 때마다 빠지지 않고 들려오는 명절 교통사고 소식을 되새겨보지 않을 수 없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명절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주의해야할 점을 들려줬다.

연구소에 따르면 과거 2년간 추석 연휴기간의 교통사고 유형은 차대차 사고 75%, 차대사람 사고 21%, 차 단독사고 약 5% 정도로 분석됐다. 차대 차 사고는 연평균인 42% 대비 무려 1.8배 높은 것이다.

추석 연휴기간의 부상 사고도 평일 대비 20~30% 증가했다. 이는 차량 한 대당 탑승인원이 많고 교통체증으로 인한 운전 스트레스와 피로도 증가에 따라 집중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사고 발생 시간대로 보면 평일 대비 심야와 새벽 시간대에 사망자수가 20% 증가했다. 이는 교통 체증을 피해 심야와 새벽인 22:00~04:00 시간대에 운행하다, 과속과 졸음운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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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연휴기간 후방 추돌사고로 인한 사망자수도 70.4%로 평일(59.3%) 대비 11.1%P 더 늘어난다. 이는 운전피로 증가, 집중력 저하, 전방주시 태만, 적정한 안전거리 미확보 등이 주요 원인이다.

특히, 신호위반, 음주운전, 중앙선 침범 등 사고가 전체 중대 법규 위반 사고의 79.5%를 차지했다. 특히, 음주운전 사망자는 평소대비 33.3%로 가장 높았다. 이는 고향에서 친지나 친구들과 음주 또는 성묘시 음복한 후, 운전하는 잘못된 습관 탓이다.

이런 사고를 예방하기위해 삼성경제연구소는 기초적인 안전수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따르면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 7시간 이상 충분히 숙면이 필요하다. 졸음운전은 음주운전보다도 사고위험이 3~4배 높다. 이를 막기 위해선 심야운전이나 새벽운전 예정시간을 고려해 미리 잠을 자둬야 한다. 또한 운전 중 2시간마다 휴식도 필수다.

후방 추돌사고는 사고내는 것을 방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당할 때를 대비한 준비도 중요하다. 다른 차가 와서 추돌하더라도 최대한 부상을 줄여야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운전석 머리 받침대 높이를 충분이 높이고 가능하면 받침대에 머리를 대고 운전하는 것이 좋다.

전체 교통사고의 40%는 후방 추돌사고 형태이며, 부상자의 60%는 추돌사고로 목이나 허리를 다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박천수 책임연구원은 “통상 머리받침의 중요성을 소홀히 한다. 추돌사고 부상은 80%가 머리받침대 잘못이다. 측면에서 봤을 때 귀 위치가 머리받침의 중앙이 되거나, 머리 상단과 머리받침 상부가 일치할 정도로 충분히 높여야 예기치 않은 추돌시 치명적인 목 부상을 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피해야 할 것은 음주운전. 소주 한병 기준으로 8시간 이상 지나야 혈중 알콜농도 0.05%를 벗어날 수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지만, 개인에 따라 다르므로 전날 과음했을 경우는 이튿날 오전까지는 운전대를 잡지 않는 게 좋다.

지방도로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일찍 어두워질 수 있으므로 전조등을 평소보다 일찍 켜고, 길옆의 농기계, 고령보행자와의 충돌도 주의해야 한다.

주간 운전 중에도 가급적 전조등을 켜는 게 좋고, 안 켜더라도 이른 아침과 해질녘에는 더 일찍 점등하는 게 좋다.

특히 국도와 지방도로를 운행할 때는 농어촌 지역의 경우 고령 보행자나 농기계와의 충돌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또 지방엔 신호등이 없는 교차로가 많으므로 철저한 방어운전이 중요하다.

자동차 안전점검도 필수다. 엔진오일이 떨어진 채로 장거리를 운행하다 엔진이 망가지거나, 수명이 다한 타이어가 운행 중 파열되면 큰 사고를 피할 수 없으니 미리 출발전 점검하는 게 중요하다. 반드시 경정비 업소를 찾아 브레이크와 핸들도 점검해야 낭패를 예방할 수 있다.

박천수 삼성경제연구소 책임연구원은 “보통 승용차는 30PSI(압력을 나타내는 단위. 제곱인치당 파운드)이고 SUV는 32~35정도로 맞추면 된다”고 충고하고 “아무리 피곤해도 운전석 각도를 편하게 뒤로 눕히지 말아야한다”고 조언했다.

 

주요 차량 점검 항목

*핸들과 브레이크의 정상 작동여부

*엔진 오일, 브레이크 오일, 세정액, 냉각수 상태

*전조등, 제동등, 방향지시등, 배터리 상태 점검

*타이어마모상태와 공기압

*삼각대 손전등 보험증명서



P 뉴데일리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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