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10일 금요일

`신정환, 뎅기열 발병? 지극히 정상`

SBS보도, 필리핀 현지 병원 의사-간호원 "고열 없었다"

 

조광형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뎅기열 바이러스'에 감염, 필리핀 현지 병원에 입원했던 것으로 알려진 신정환이 담당의사 검진 결과 "지극히 정상"이라는 소견이 나와 주목된다.

SBS '한밤의 TV연예(9일 방송)'는 신정환이 당초 알려졌던 것과는 달리 '고열 증세'가 아닌, 단순한 '피로 누적'으로 입원했음을 입증하는 담당 의사의 증언을 공개했다.

한국 시각으로 지난 8일 신정환이 치료 중인 곳으로 알려진 필리핀 세부닥터병원을 찾은 '한밤' 제작진은 검진을 마치고 신정환의 병실을 나오는 담당 의사를 만날 수 있었는데, 신정환의 상태를 묻는 제작진의 질문에 의사는 "정상"이라며 "내일(9일) 퇴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열은 없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해 당초 '뎅기열에 감염 돼 입원했다'는 신정환의 주장을 정면으로 뒤집었다.

또한 신정환의 상태를 살피다 병실 밖으로 나온 간호사 역시 제작진의 질문에 신정환에게 "열은 없다"며 담당 의사의 소견을 뒷받침했다.

현재 신정환은 병원에서 퇴원한 뒤 다시 워터프론트 호텔로 숙소를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신정환 "언론 덕분에 스케줄 '한가'…사람들 못 믿겠다"

지난 주말부터 각종 지상파 예능프로그램 녹화를 연속 펑크내며 '또 다시 도박에 손을 댄 것 아니냐'는 의혹에 시달렸던 신정환은 9일 오전 6시 23분 팬 카페 '아이리스'에 '세부에서'라는 제하의 글을 올려 "현재 뎅기병에 걸려 치료 중"이라고 밝힌 뒤 해당 사실을 입증하는 입원 사진을 함께 실었다.

신정환은 "필리핀 세부에 도착해 며칠 카지노에 들른 것은 사실이나 여행 중 뎅기병에 걸려 병원에서 계속 지내왔다"면서 "의식이 돌아온 뒤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을 만큼 크게 부풀린 한국의 뉴스를 듣고 충격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정확한 자료나 근거 없이 소문만으로 기사를 써 내려가고 뭘 해도 의심을 하는 미디어를 못 믿겠다"며 "제가 이미 범법자가 되어 한국도 돌아가지 못하고 숨어 다니는 사람으로 만들었다는 것은 절대 납득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그동안 신정환은 국내 언론에 의해 '도박 연루설'이 제기된 이후 필리핀 한인회와 주필리핀 영사를 통해 "풍토병인 '뎅기열'에 걸려 실신상태가 돼 소속사에 현지 상황을 알리지 못한 것"이라고 해명, "방송 녹화에 불참한 것이 고의가 아니"라는 주장을 제기해 왔다.

그러나 신정환을 진찰한 현지 의료진 검사 결과 "지극히 정상"이라는 진단이 내려진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지난 며칠 간 '뎅기열에 감염됐다'고 주장해 온 신정환은 전 국민을 상대로 자작극을 벌였다는 맹비난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정환이 친한 동생과 함께 세부 북쪽에 있는 보고시티에 놀러갔다가 갑작스레 고열 증세를 보여 현지 병원에서 이틀 정도 입원을 한 뒤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다시 세부닥터 병원으로 이송된 것"이라는 주장을 폈던 필리핀 세부 한인회 측 역시 할 말이 없게 됐다.

필리핀 지방 병원에서 증세가 호전되지 않아 세부닥터 병원으로 이송됐다는 한인회 측 주장과는 달리 신정환은 다소 피로가 누적된 상태였을 뿐 아주 멀쩡한 상태였다. 이에 대해 현지 의료진은 "지난 7일 입원한 신정환은 아픈 게 아니라 휴식을 취하러 온 것"이라며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는 객관적인 소견을 내놨다.



P 뉴데일리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