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8일 수요일

최희진, 또 오락가락…`딴따라는 거짓말쟁이`

전날 사과문 공개 후 느닷없이 '불쾌감' 표시…'갈지자 행보'
 
조광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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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서울 서초동의 법무법인 원(ONE)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가수 이루. ⓒ박지현 기자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소재 원(ONE)의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사과 각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작사가 최희진이 이날 오후 10시 13분경 또다시 태진아 측을 겨냥, 불쾌감을 표시하는 글을 올려 네티즌을 당황케 하고 있다.

최씨는 이날 기자회견 직후 미니홈피 다이어리에 "딴따라는 거짓말쟁이"라는 글을 올려 "나는 기자회견장에서 이루가 있는지도 몰랐고 기자들 없는 비공개 회견장인 줄 알았다"면서 "이미 작성된 각서에 싸인 했을 뿐. 왜나면 같이 불려 나온 울 부모님은 뭔 죄냐고"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글은 얼마지나지 않아 삭제처리됐고 최희진은 8일 오전 7시 57분, 다시 '정정합니다'라는 제하의 글을 올려 이날 자신이 한 것은 "일방적인 사과가 아닌 화해"라고 강조했다. 또 최희진은 "돈 한푼 받지 않았다. 오해 마시기 바란다"고 밝히며 이번 '사과 각서'가 모종의 대가를 받고 작성된 것이라는 세간의 의혹을 불식시켰다.

최희진의 이같은 게시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혼란스럽다는 반응이다. 그토록 강경하게 태진아를 맹비난하던 최희진이 하루아침에 고개를 숙이는 것도 이상한데, 또다시 미니홈피에 올려 "태진아에게 사과를 한 것이 아닌 화해를 한 것"이라고 정정한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는 지적이 일고 있는 것.

특히 "딴따라는 거짓말쟁이"라는 말을 남기고 "이미 작성된 각서에 싸인만 했다", "부모님은 뭔 죄냐"고 밝힌 것을 볼 때 아직도 최씨가 진심어린 사과를 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만일, 전날 최씨가 법무법인 원 사무실로 찾아가 태진아에게 용서를 구하고 사과 표명을 한 것이 의도된 연출이었다면 문제는 심각해진다. 태진아 측의 법률대리인 조광희 변호사는 7일 오후에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최씨가 사과를 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기 때문에 더 이상 이번 일을 문제 삼지 않겠다"는 발언을 했다. 그러나 최씨가 이처럼 '갈지자 행보'를 계속 보인다면 최씨에 대한 사법처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최씨는 오후 8시 40분경 법무법인 원 사무실을 나오는 와중 현장에서 대기 중인 취재진을 만나 "너무 화가나 잠시 이성을 잃고 선생님에게 누가 되는 일을 저질렀다"며 용서를 구하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 게다가 '그동안 자신이 내뱉은 발언은 모두 거짓이며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는 내용의 각서를 작성하고 서명까지 한 뒤였다. 그러나 몇 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또다시 자신의 행동과 발언을 완전히 뒤엎는 글을 미니홈피에 게재, 끝까지 알 수 없는 행보를 이어갔다.

한편 최씨가 또다시 심경에 변화(?)를 일으켜 미니홈피에 불만을 토로한 것에 대해 태진아 측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P 뉴데일리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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