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14일 화요일

정우성, `검우강호`로 `무협 울렁증` 극복?

예고편 공개…한 차원 진일보 액션 '극찬 세례'
 
조광형기자
 

'명장' 오우삼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검우강호'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12일부터 '검우강호'의 예고편이 전격 공개된 가운데 '긴 총' 대신 '긴 칼'을 휘두르는 배우 정우성의 아우라가 단연 돋보인다는 평이 줄을 잇고 있다. 액션스타 양자경과의 호흡도 비교적 매끄러웠다는 평.

무엇보다 중화권 영화의 상징적 존재인 오우삼 감독이 직접 연출을 지휘했다는 점 외에도 한류스타 정우성의 해외 첫 진출작이라는 점에서 이번 영화가 지니는 의미는 각별하다.

'긴 총' 대신 '긴 칼' 휘두른 정우성 "무협 액션도 괜찮네"

최근 한류스타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정우성과 여성 액션계의 지존이라 불리는 양자경이 공동 타이틀롤을 맡아 화제를 모은 이 작품은 외신을 통해 "고대 중국판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란 평가를 받으며 국내 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관심을 받아왔다.

특히 지난 3일(현지시각) 제6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월드프리미어로 상영될 당시 정우성, 양자경, 서희원 등 주연 배우들과 오우삼 감독이 들어서자 10여분 동안 기립박수를 받았을 정도로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는 점도 '검우강호'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이는 요소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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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검우강호' 포스터


정우성은 지난 2001년 '무사'를 통해 한국판 무협액션의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극찬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2006년 김태희와 호흡을 맞춘 '중천'에선 진부한 스토리와 과장된 액션이 역효과를 불러 일으키며 정우성의 프로필에 오점을 남기기도 했다.

그러나 정우성은 이번 '검우강호'를 통해 오우삼 감독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며 '정우성식 무협 액션'을 완성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오우삼 감독은 '무사',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등을 통해 정우성의 마스크와 액션 연기를 눈여겨 보았다가 이번 영화에 캐스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필름 비즈니스 아시아는 "너무 무겁거나 과하지도 않으면서 무협 액션의 최고 요소만 뽑아낸 완성도 높은 작품"이라고 평가했고 헐리웃 리포터는 "공간감이 뛰어나게 묘사된 격투신과 판타스틱한 효과는 무협 액션을 좋아하는 팬 뿐만 아니라 서구의 모든 팬들을 매혹시킬 만큼 크로스오버적 요소를 갖췄다"고 극찬했다.

또 한류스타에서 월드스타로 거듭난 정우성과 아시아 대표 액션 여배우 양자경에 대한 호평도 끊이지 않았다. 외신들은 "정우성과 양자경은 최적의 캐스팅!", "정우성은 아시아의 슈퍼스타라고 불릴만하다!",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가 고대 중국으로 옮겨와 눈부신 무예의 대서사시로 재탄생했다" 등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영화 '검우강호'는 슬픈 운명의 굴레에서 얼굴도 이름도 버리고 복수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남자(정우성)의 천하를 뒤흔든 복수극을 그리고 있다. 국내 개봉은 10월 14일.



P 뉴데일리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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