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오히려 아라뱃길로 홍수피해 줄여”
“경인아라뱃길이 21일 폭우 침수피해 불렀다”는 환경단체의 주장과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수자원공사가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한국 수자원공사가 지난해부터 공사를 시작한 아라뱃길은 인천서구 오류동(서해)부터 서울 강서구 개화동(한강)을 잇는 길이 18km 너비 80m 수심 6.3m 뱃길로 2조 2500억원을 들여 내년 9월 완공예정이다.
아래뱃길은 인천항과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물동량의 일부를 흡수해 물류비절약에 도움을 주고 내륙 교통난을 줄이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수자원공사는 내다보고 있다. 그 외에도 홍수시 물을 빨리 내보내는 방수로 기능도 겸하기 때문에 굴포천 일대 홍수피해를 막는 효과도 거둘 것이라고 밝혀왔다.
그러나 최근 집중호우로 이 일대가 오히려 침수피해를 입자, 인천환경운동연합 등 단체가 "무리하게 운하로 바꿔 수조 원을 들이는 사업이 홍수피해를 가중시켰다"는 주장을 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수자원공사는 “오히려 아라뱃길이 아니었다면 폭우 피해가 훨씬 컸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이번 수해는 빗물을 바다 하천으로 보내는 관로(인천시관할)의 용량부족이 원인이고, 특히 이 관로를 통해 나온 우수가 아라뱃길로 빠져 바다로 내려갔기 때문에 침수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수자원공사는 “경인아라뱃길은 100년 빈도 홍수에도 안전하게 설계됐고, 서해갑문을 통해서 홍수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방수로만 건설하는 것보다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아라뱃길은 원래 굴포천 사업이 뿌리다. 정부는 인천시 부평구, 계양구 등 굴포천 유역 저지대에서 홍수로 인한 침수피해가 잇따르자 지난 1992년 굴포천 방수로사업에 착수했고, 지난해 5월 경인아라뱃길로 사업명칭을 변경해 현재까지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인천시는 21일 집중호우피해를 입은 시내 3479가구의 주택과 815곳의 공장 침수피해 복구지원을 위해 정부에 인천을 특별재난구역으로 지정하고 지원해줄 것을 건의했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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