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14일 화요일

MB, 거론 안 된 새로운 총리 찾는다

"원점에서 거론되지 않은 새로운 인물 찾겠다"
추석 전 발표, 시간 부족해 미뤄질 가능성도
 
최은석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새 총리 후보로 지금까지 거론되지 않은 새로운 인물을 찾고 있다고 14일 문화일보가 보도했다.

추석(21~23일) 전 새 총리 후보 인선을 발표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더 까다로워 진 청와대의 인사검증시스템으로 인해 추석 연휴 이후로 발표가 미뤄질 가능성도 관측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이 대통령은 13일 밤늦게까지 총리 인선 문제로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지만 아직 결심을 하지 못했다"며 "원점에서부터 지금까지 거론되지 않은 새로운 인물을 더 찾아보겠다는 뜻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 8월 11일 이후 총리 자리가 공석으로 있어 장기간 국정공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이 대통령은 추석 연휴 전에는 어떻든 인선을 발표하겠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지난 9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보고한 '고위공직자후보 인사추천.검증절차 개선방안'에 따라 이르면 이번 총리 인선부터 주변 탐문과 현장 방문 등 질적 검증활동과 인사추천위원회의 약식 사전청문회를 적용하겠다는 방침이어서 물리적 시간을 감안할 때 추석 연휴 이후로 발표가 미뤄질 가능성도 관측되고 있다.

한나라당 주류 측의 한 의원은 이날 "이 대통령이 아직 새 총리 얼굴을 찾지 못했고, 여러 절차를 감안할 때 추석 이전에는 힘들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총리 지명 구상과 관련, 여권 핵심관계자는 "고정한 사회 만들기를 이끄는 '공정 총리'를 기본으로 하고, 여기에다 도덕성을 갖춘 청렴총리냐, 서민총리냐, 경제 도는 정치총리냐 등의 콘셉트에 대해 이 대통령의 고민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P 뉴데일리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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