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통문제,개성공단 전자 출입체계 확대등
남한주민 불법입국 문제 다룰 가능성↑
임유진기자
개성공단 통행 통관 통신 등 이른바 '3통 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 당국자간 실무접촉이 2일 오전 10시 10분부터 개성공업지구 내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에서 시작됐다.
우리 측 대표단은 통일부 이강우 남북협력지구 지원단 과장을 수석대표로 국방부 소속 중령급 실무자 2명 등 5명으로 구성됐다. 북측은 남북 군사실무 회담의 북측 단장인 이선권 대좌를 단장으로 조철호 상좌, 전창제 상좌 등 군인 3명과 통관 등 관련 실무자 2명이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또, 우리 측은 이번 회담에서 신속한 개성공단 왕래를 위해 현재 남측 지역에만 구축돼 있는 개성공단 전자 출입체계(RFID)를 북측 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재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신청한 시간대에만 다닐 수 있는 '지정시간대 통행' 방식을 '1일 단위 통행제'로 바꿔 신청한 날에는 언제든 통행할 수 있는 방안을 북측과 협의할 방침이다.
신속한 왕래를 위해 현재의 통관 방식인 '전수 검사' 대신 화물 일부만 검사하는 '선별 검사'로 전환하고, 공단 내 인터넷망을 조기에 개통하는 문제도 협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지난달 26일 북한이 '불법 입국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힌 우리 국민 4명의 신원과 입북 경위,현재 상태 등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북한에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 우리 측 대표단은 회의를 마친 뒤 오후 늦게 경의선 육로로 귀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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