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멕시코-남아공 대파한 전력, 4득점 무실점
“수비집중력으로 공격수 3명 묶어 흔들어 놔야”
박모금기자
대한민국 대표팀이 23일 첫 원정 16강 쾌거를 이룬 가운데 16강에서 맞붙을 상대 팀인 우루과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남아공월드컵에서 우루과이는 프랑스와의 첫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 남아공을 3-0으로 대파했으며 멕시코와 경기마저 1-0으로 승리해 A조 1위로 16강에 진출 했다. 4득점을 올리는 동안 실점을 하나도 허용하지 않으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드러냈다. 특히 우루과이는 대한민국 대표팀과의 통산 전적에서도 4전 4승으로 앞서 있어 허정무호 입장에서는 껄끄러운 상대가 아닐 수 없다.
우루과이의 대표선수는 디에고 포를란(31. AT마드리드)과 루이스 수아레스(23. 아약스), 세바스티안 아브레유(34. 보타포구) 등 유럽과 남미의 명문 팀에서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는 공격수들이다.
이들은 A조 최다득점인 4골을 터뜨리며 ‘아트사커’ 프랑스,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 ‘개최국’ 남아공을 눌렀지만 포를란(31)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공격전개는 우루과이의 장점이자 최대 단점으로 지목됐다. 포를란이 봉쇄당할 경우 우루과이의 공격은 해법을 찾지 못하고 전체적인 조직력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 역시 우루과이가 자랑하는 3명의 공격수를 막기 위한 해법으로 수비진을 비롯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한다. 허정무호는 집중력을 끌어올려 먼저 위치를 선점할 필요가 있고 우루과이의 공격수에게 공이 가더라도 끈질긴 몸싸움으로 상대를 압박함으로써 조직력을 흔들어놓아야 한다.
허정무 감독(55)은 극적인 원정 16강 진출에 성공한 뒤 “아직 양이 차지 않았다. 갈 데까지 가보겠다”고 우루과이와의 경기를 앞둔 짧지만 굳은 각오를 밝혔다. 23일 새벽 16강의 기쁨을 만끽한 붉은 악마들도 한마음으로 2002년의 역사를 재연해주길 염원하고 있다.
한편, B조 2위 한국과 A조 1위 우루과이의 16강 경기는 26일 밤 11시 포트 엘리자베스의 넬슨 만델라 베이 경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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