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22일 화요일

한 `세종시 어떤 결론나든 토론보장해야`

고흥길 "원안통과 세종시 발전 저해요인될 것"
송광호 "밀어붙이거나 억지부리는 일 없을 것"

 

임유진기자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22일 "세종시 수정안은 일반 법안과 근본적으로 성격이 다른만큼 그 누구도 토론을 막을 수도, 막아서도 안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세종시 수정안은 어떤 결론이 나오든 국회에서의 공식적인 토론을 보장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고흥길 정책위의장은 "오늘 국토위에서 세종시 첫 번째 법안이 부결되면 연계된 법안 역시 부결돼 원안에 반영될 수 없다"며 "원안 통과는 세종시 발전에 저해 요인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회 국토해양위원장인 송광호 의원은 "여·야 간사 간에 합의 한대로 상임위에서 충분한 토의를 거친 후 오후에 표결을 진행할 것"이라며 "밀어 붙인다든가 억지를 부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국회 국토해양위는 이날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표결을 시도한다. 현재 여권에선 수정안이 상임위에서 부결되면 본회의에 재상정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본회의 상정에 반대하고 있어 격돌이 예상된다.

김무성 "수정안 부결, 갈등의 불씨될 것"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교섭단체대표 라디오연설에서 세종시 문제와 관련 "수정안이 부결되면 과학비즈니스 벨트 사업은 백지화되고, 기업들의 이전 움직임도 모두 중단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예상대로 6월 국회에서 세종시 수정안이 부결된다면 이것은 또 다른 갈등의 불씨가 될 것"이라며 "원안의 자족기능 부족 때문에 지역주민들과 충청권에서 또 다른 수정안을 요구하는 상황이 올 것이 뻔하다"고 말했다.

또 "그 때 가서 정치인들이 또 뭐라고 주장할 것인지, 우리 정치인들이 이렇게 무책임해도 되는 것인지 정말 가슴이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그는 6ㆍ2 지방선거 야당 당선자들이 4대강 사업 등의 중단을 요구하는 데 대해서도 "조자룡 헌 칼 쓰듯 모든 것을 뒤집으라고 표를 주신 것은 아니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관성과 연속성"이라며 "70%나 진척된 경전철 공사를 재검토하겠다는 지역도 있고 개원을 얼마 앞둔 영어 마을 공사를 중단시키겠다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야간집회를 제한하는 집시법 개정안 처리에 대해선 "야간 집회는 소수 극렬 세력에 의해 법질서 파괴 수단으로 악용돼 왔다"며 "집시법이 처리되지 못하면 치안공백이 우려되고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안전대책에도 차질을 빚게 되는 만큼 당리당략에 따른 정쟁은 그만두고 현명한 판단을 내려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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