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16일 수요일

홍사덕 `박근혜 전대 출마 적극 설득`

"당 화합요구 박근혜 당대표가 대전제"

 

임유진기자

 

 

한나라당 친박계 중진 홍사덕 의원은 16일 박근혜 전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를 적극 설득할 뜻을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에서 "6·2 지방선거 결과에 담긴 메시지가 당이 화합하라는 것인데 이것은 박 전 대표가 당 대표를 맡아 얼개를 만드는 게 대전제"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당이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당 대표라는 게 하기 싫으면 안 해도 되는 평양감사 자리는 아니다"면서 "박 전 대표가 대표를 맡아선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속마음은 박 전 대표가 당 대표를 맡았을 때 뜻밖의 긴장관계가 일어나 오히려 일을 망치는 게 아닌가 하는 두려움 때문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전 대표가 이미 7월 전대 불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한 가운데 홍 의원은 "박 전 대표가 불출마 뜻을 밝힌 뒤 개별적으로나 소그룹별로 계속 만나고, 박 전 대표에게도 얘기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친박계 서병수 이성헌 의원 등의 잇단 전대 경선 출마설과 관련 "박 전 대표의 거취가 결정되면 그때 얘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전날(15일) 친박계 의원 10여명과 만나 박 전 대표를 설득해 전대에 출마하도록 하자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은 이어 "'박근혜 당 대표론'은 사실 수도권 초,재선 친이계 의원들이 먼저 꺼낸 것이지 친박계끼리 논의한 끝에 나온 게 아니다"면서 "경선 승부나 승패에 대한 염려 같은 것은 누구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청와대의  '세대교체론'이 박 전 대표를 염두에 두고 무력화시키려는 것 아니냐는 질문엔 "대통령이 그럴 리가 있나"면서도 "다만 선거에서 정몽준 대표와 정운찬 국무총리가 늙어서 표를 못 얻은 게 아닌데 진단과 동 떨어진 처방을 내놨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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