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지킬 것…귀국 전에 깎고 들어가겠다"
조광형기자
가수 김흥국이 "30여년간 길러온 콧수염을 깎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2010 남아공월드컵 개막 전 다수의 방송 인터뷰를 통해 "우리나라가 16강에 진출시 콧털을 모두 밀겠다"는 폭탄 발언을 했던 김흥국은 23일 새벽 한국이 나이지리아와 무승부를 거두고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함에 따라 자신의 '보물 1호'인 콧수염을 실제로 밀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이와 관련 김흥국은 경기 직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민과 약속한 만큼 콧수염을 깎을 예정"이라면서 "귀국 전에 깎고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애지중지하던 콧수염을 제거하는 것에 대해 "집사람에겐 미안하지만 약속한 것이니 깎아야 한다고 말했다"며 "어차피 한달 뒤엔 또 자랄텐데…"라고 밝혀 한국팀의 '선전'을 기념해 깎는 것이므로 기분좋게 면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동안 남아공 현지에서 응원을 펼쳤던 김흥국은 25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김흥국은 지난 달 방송된 MBC '네 마음을 보여줘-스타 클리닉'에 출연, 한국이 16강에 진출하면 콧수염을 밀고 8강에 진출하면 삭발, 4강에 오르면 온 몸에 있는 모든 털을 제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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