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서 말다툼 벌이다 주인+손님 폭행 물의
조광형기자
탤런트 견미리의 전 남편이자 한때 브라운관에서 인기를 누리던 연기자 임영규(사진)가 폭행 혐의로 또다시 경찰에 입건되는 촌극을 빚었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3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술집에서 손님과 말다툼을 벌이다 집기를 부수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로 임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 2일 오후 9시 40분경 서울 중계동 소재 한 막걸리집에서 여성 2명과 술을 마시던 중 갑자기 동석한 한 여성에게 고함을 지르고 삿대질을 하는 등의 소란을 피웠다고. 이에 해당 여성이 옆에 있던 손님 김모(33)씨의 테이블로 피신하자 김씨가 임씨에게 "조용히 좀 하라"는 충고를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김씨의 말을 듣고 격분한 임씨는 "젊은 놈이 대든다"며 김씨는 물론 가게주인 심모(60)씨까지 폭행하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같은 혐의 내역에 대해 임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집에서 난동을 부린 적이 없으며 오히려 (자신이)피해자"라는 주장을 전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980년 MBC 12기 공채 탤런트로 연기에 입문한 임씨는 왕성한 방송 활동을 벌이다 1993년 돌연 탤런트 견미리씨와 이혼한 뒤 공식적인 활동을 접은 상태다.
그러나 임씨는 이후 브라운관이 아닌 경찰서를 자주 들락거리며 여러 차례 구설수에 오르는 등 일탈된 행동을 자주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2003년에는 밀린 술값 때문에 사기혐의로 입건된 바 있으며 2007년에는 말다툼을 벌이던 여성을 넘어뜨리고 발로 밟는 등의 폭행을 가해 이듬해 상해혐의로 구속된 적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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