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17일 목요일

`反정세균` 뭉치고, 세불리고, 연대강화

민주 비주류 쇄신모임 명칭변경, 원외인사에 문호개방
'반 정세균'기치로 임시지도부 구성, 전대 룰변경 요구

 

임유진기자

 

민주당 비주류들이 16일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본격적인 세불리기에 나섰다. 비주류 의원들은 기존 명칭인 '쇄신모임'을 '쇄신연대'로 바꾸고, 원외 당원과 지지자들에게까지 문호를 여는 등 전열을 다졌다.

이들은 기존 비주류 스타급 인사인 정동영 천정배 추미애 의원 등과 더불어 전.현직 의원 30여명이 연대, 8월 하순으로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이번 전대를 통해 당명만 빼고 모든 것을 혁신하는 근본적인 재창당을 이뤄야 한다"고 벼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당권파와 한바탕 폭풍 경쟁을 피해갈 수 없을 전망이다. 특히 이들은 '반(反) 정세균'연대를 기치로 임시 지도부 구성과 전대 룰변경을 요구하기로 했다.

"민주당, 잘해서 찍어준건 2.4%불과…당지도부 자아도취"
"체육대회같은 전당대회 끝내야"

쇄신모임 강창일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쇄신을 위한 대토론회'에서 "지방선거에서 국민은 승리했으나 민주당 승리는 아니다"며 "민주당이 잘해서 찍었다는 국민은 고작 2.4%에 불과한데도 당 지도부는 자아도취에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문학진 의원은 "전당대회를 치르기 위한 임시지도부를 구성해서 룰과 규칙을 정해가야 한다"며 "단일지도체제의 폐해가 심하다"고 목청을 높였다.

천정배 의원은 "전당대회부터 전당원투표제를 실시해야 한다"면서 "몇 백 명의 과점 주주들이 좌지우지하는 체육관 대회는 끝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모임 후 성명을 통해 ▲완전개방형 전당원투표제 도입 ▲전당대회를 위한 임시지도부 구성 ▲비민주적 당헌 당규는 전면 개정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7월 6일 현 지도부는 2년 임기를 종료하게 된다. 전당대회 시점이 결코 현 지도부의 임기를 연장하는 근거가 될 수 없는 것은 상식"이라며 "무엇보다 현 지도부의 일부가 출마의지를 밝히고 있는 상황에서 임기의 연장은 불공정한 '당권선거' 의도 이외에 다름 아니다"고 주장했다.

쇄신모임은 이날 이후 권역별 등 순회를 한 후, 내달 4일 민주당 쇄신을 위한 당원행동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모임에는 홍재형 국회부의장을 비롯 정동영·천정배·추미애·박주선·강창일·김영진·문학진 등 20여명의 의원들이 참석해 현 지도부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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