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계 중 전대 도전 1호 'MB의 남자' 정두언 의원
"한, 타이타닉 침몰상황 제대로된 선장 내세워야"
"야당 수정안 표결불가 주장은 수도권 표 의식한 탓"
임유진기자
"朴 전대 불출마,안타깝다…이재오 교류? 이심전심으로 알 수 있을 것"
"국정주요요직 맡았다면 제 목소리 못냈을 것… 靑 설득해 당 중심으로 이끌겠다"
내달 14일 치러지는 한나라당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서 친이계 중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은 사람은 'MB의 남자' 정두언(53. 서울 서대문을) 의원이었다. 전날도 빼곡한 지방 일정 등으로 강행군을 이어갔다는 그는 인터뷰 시작 전 최근 목 디스크로 수술받은 부위를 보여줬다. 이른 시각인 탓인지 얼굴엔 다소 피곤한 기운도 감돌았다.
수술 후 휴식기간도 부족했을텐데 친이계 후보 중 가장 발빠르게 전대 출마 스타트를 끊은 이유는 뭘까. 주말인 2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그를 만났다.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은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세종시 본회의 표결 주장과 한나라당 전대 출마 이유를 밝혔다 [사진=박모금기자] 6.2지방선거에서 기대이하의 성적표를 받아든 여당의 '지방선거기획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았던 그였다.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정 의원은 "진거에 대해 책임은 당연히 져야 한다"면서도 "전당대회는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 나가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전당대회에 누가 나가나. 이명박 정부 성공과 정권 재창출까지 다 책임져 보자 그런 자세로 나왔다"며 출사표의 배경을 밝혔다. 실제로 지방선거 패배후 선거에서 중책을 맡았던 이들이 줄줄이 [안상수(경기) 홍준표(서울) 남경필(인재영입) 정두언(지방선거기획) 등] 전대에 출마해 '선거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한 사람들이 책임을 안진다'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도의적 반성이 부족한 것 아닌가'라고 재차 묻자 그는 "도의적인 책임에서 면할 수 없는 대신 이명박정부 성공과 정권재창출까지 명운을 같이 하면서 책임을 같이 하겠다는 얘기"라고 했다. 세종시 본회의 표결 추진에 강력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정 의원은 "국회 절차를 따라야 한다라고 했을 때 반드시 가결되고 통과될 것이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한 것은 아니다"면서 "세종시 문제가 여기까지 온 것은 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이어 "야당이 본회의에서 표결을 안 하겠단 것은 수도권 표를 의식하는 것"이라며 "언제는 충청권 표 의식해서 이 일을 벌여놓고, 이제는 수도권 표 의식해서 표결도 못하게 하고 있으니 이런 비겁한 것이 어디 있나"고 따져 물었다. 정 의원은 한나라당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기득권 안주"를 꼽았다. 그러면서 "마치 타이타닉이 침몰하려고 하는 상황에서 '선장을 내가 해야 한다. 내가 가까운 사람이 해야 한다'고 하는 모습인데 이럴 땐 제대로 된 선장 내세워서 침몰에서 구해내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당 대표 책임론을 강조했다. 이번 전대는 '친이 난립'이라 할 정도로 친이계 후보가 넘치는 상황이다. 특히 '1인2표제'로 치러지는 전대 성격상 후보들간 합종연횡도 당락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내부의 후보 조정에 대해 정 의원은 "등록전까지 후보들간의 정리 가능성이 있다"고 열어놨다. 'MB의 남자라는 이미지는 '친이,기득권=쇄신과 거리가 먼 듯한 이미지'를 낸다'고 묻자, 정 의원은 "이 부분은 앞으로 많이 고민해야 할 부분인 것 같다"며 잠시 생각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전당대회 출마 이유는. "MB정부 탄생의 공신 소리를 듣고 있지만, 이명박 정부 성공에 무한 책임이 있는 것 아니겠나. 이명박정부를 성공시켜서 정권재창출까지 가야지 될 책임이 있다. 그래서 나는 MB정부와 명운을 같이할 수밖에 없다. MB정부가 실패하면 나도 실패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패배하고 빨간 신호등이 켜졌는데, 내가 MB정부에 무한책임이 있다면 이번 전당대회에 나가서 나머지 기간동안 MB정부를 성공 시키고 정권재창출을 하는데 마지막까지 책임을 다 해야겠다라는 생각으로 출마하게 됐다" -출마선언 당시 '정두언의 정치'를 하겠다고 했는데, 거기에 대해 청와대와 선긋기 하는 것이냐라는 해석이 나왔다. "정두언의 정치를 하겠다라고 얘기 한 것이 아니다. 핵심 측근인 사람이 당을 맡으면 당이 청와대에 종속되는 것 아니냐라고 질문을 해서 대답을 한 것이다. 내가 당 대표를 맡으면 정두언 정치를 한다, 나는 지금까지도 MB정부를 위해서 몸을 사리지 않았다, 잘못된 것에 대해서 항상 NO라고 했다, 그런 의미에서 내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던 것이다" -정두언의 정치라는 것은 예스만 하지 않겠다라는 것인가? "그렇다. 지금까지도 그래 왔으니까" [사진=박모금기자] -청와대와 교감이 있었나? 이명박 대통령이 세대교체를 얘기하고, 4말 5초라는 말이 나올 때쯤 출마선언을 해 일각에서는 사전에 얘기가 있었다라고 하던데. "청와대와의 교감을 얘기 안하는 후보가 없더라.(웃음) 그래서 나도 그렇게 얘기해봤자 의미도 없을 것 같고. 다만 목디스크 수술을 하고 목요일 날 퇴원을 했는데 사실 실밥을 수요일날 뽑기로 했다. 그런데 서둘러서 월요일날 실밥을 뽑고 화요일날 기자회견을 했다. 수술자국도 선명한 상태로. 왜 그렇게 서둘러서 출마기자회견을 해야 했을까? 그 정도로만 얘기 하겠다" -반면 정두언의 정치선언 후에 김대식 평통사무처장이 나왔는데, 이것이 '정두언 견제'가 아니냐라는 의견도 있었다. "그 분은 내가 출마선언을 하기 전에 그런 생각을 가지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오히려 내가 나중에 출마결심을 한 것이다. 그 부분은 앞으로 등록 전까지 후보 간에 여러 가지 조정 노력을 할 것이다. 친이 이런 것을 떠나서 연대 조정의 노력이 있을 것이다" -부결 가능성이 큰데 세종시 본회의 표결을 주장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정 의원의 경우 '역사적 명분'을 주장하는데 그게 전부는 아닐것 같다. "나는 가결될 생각을 요만큼도 안한다. 나는 일관되게 뭐든지 해왔다고 본다. 세종시 문제에 대해서도 내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 기억도 생생하지 않나. 세종시 문제에 대해 가장 강하게 나의 입장을 밝힌 사람인데, 그 맥락에서 주장 한 것이다. 당론을 빨리 결정해야 한다,국회 절차를 따라야 한다라고 했을 때 반드시 가결되고 통과될 것 이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한 것은 아니다. 어쨌든 대통령이 국가백년대계, 역사적인 책임을 느끼면서 수정안을 냈기 때문에 절차에 따라서, 예를 들어 당론개정절차면 당론개정절차, 국회법에 따른 절차면 국회법을 밟아서 논의해서 처리를 해야지 왜 안 하냐라고 주장한 사람이다. 이것을 가결시켜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처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당론 채택도 어렵다고 본 사람이다. 당론채택이 어렵지만 대통령도 이제는 국회와 당에서 결정해 주길 바란다고 얘기했다. 그런데 왜 당과 국회에서 안 정하느냔 말이다. 이게 비겁한 것이다. 다 떳떳하지 못하고. 우리가 아무리 변명을 하더라도 세종시 문제가 여기까지 온 것이 표 때문이다. 대통령은 표와 상관없이 국가백년대계를 위해서 문제제기를 한 것이다. 그러면 우리가 그것을 처리는 해야지, 처리를 안 한다는 것은 또 표 의식을 한다는 것이다. 야당이 본회의에서 표결을 안 하다는 것은 이것을 부결시켜서 수도권 표를 의식하는 것이다. 언제는 충청권 표 의식해서 이 일을 벌려 놓고, 이제는 수도권 표 의식해서 표결도 못하게 하고 있으니 이런 비겁한 것이 어디 있나. 당당하고 떳떳하게 하자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순수 표결을 통해서 우리 편을 골라내는 작업이다라는 음모설이 있다. "음모설이 정치권에서 없어본 적이 있나. 세대교체라고 했더니 '박근혜 몰아내기'라고 하는데, 박근혜 전 대표를 몰아내면 박 전 대표 보다 생일이 더 빠른 김문수 경기지사도 몰아내야지"
-세종시 관련해서는 당에서 홍보라든지 설득이 적극적이지 못했던 것 같다. "그렇게 한 사람이 내가 생각해도 나밖에 없다. 여당에서도" -전당대회 후 보수집결 작업 필요성을 언급했는데 구체적 방향이 있다면. "그거에 대해서 반대할 사람이 누가 있겠나, 너무나 당연한 명제이기 때문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뼈저리게 느끼지 않았나. 우리가 표가 부족해서 진 것이 아니라 분열해서 지지 않았나. 그런데 알맹이가 중요하다. (외형상)보수가 다 모이는 것이라면 선거를 앞두고 정략이라는 면에서 우리가 야당과 다를 것이 뭐가 있나. 그래서 내용을 가지고 얘기를 해야 한다. 그 내용은 보수혁신이라는 전제에서 대연합이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 -보수혁신이란 무슨 의미인가. "대선 때 표를 줬던 중간층, 젊은층이 왜 등을 돌렸나? 한나라당 기대했더니 마음에 안 들고 순 엉터리다. 권위적이고, 부패하고, 부자위주 아니냐. 이런 인식 때문에 중간층, 젊은층이 등을 돌렸다. 그래서 빨리 권위적인 이미지, 부패한 이미지, 부자 위주의 이미지에서 벗어나야 한다" -출마선언 당시, '보수는 희생보다 회피가 많은 이미지다'라는 맥락으로 말했는데? "권리는 누리면서 책임을 다 하지 않는 보수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젊은층, 중간층에게 박혀있는데 이것을 빨리 떨어내야한다" -지방선거에서 중책을 맡았데 패배를 했다. 패배 원인은 무엇이라고 보나. "나는 지방선거가 어렵다고 처음부터 시종일관 얘기했다. 내 눈에는 그렇게 보였고. 그런데 아무도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고 엄살떤다고 했다. 내가 답답했던 이유는 이렇게 어려운데도 이긴다는 전제하에서 모든 일이 벌어졌다. 특히 공천도 그렇고. 우리가 진다고 생각하면 공천을 그렇게 할 수가 없었을 것이다. 이긴다고 생각하니까 공천을 그렇게 했던 것이다. 그런데 특히 보수언론 여론조사에서 여당우세로 나오니까 내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래서 속이 막 터졌다. 과거에도 여론조사가 현실을 반영하지 못했다. 그래서 나는 12%는 빼야한다고 계속 주장했다. 12%를 빼면 어려운거다. 그런데 안통하더라. 어쨌든 이유는 전쟁과 평화니 선거때 벌어진 일들도 영향을 줬겠지만, 기본적으로 실망이라는 것이다. 노무현정부가 무능하고 무책임했기 때문에 거기를 지지했던 젊은층이 등을 돌리고 이명박정부를 지지했다. 그런데 여기도 별 차이가 없다고 국민들이 느낀 것 같다. 대통령은 경제를 성공시키고 외교에서 많은 성과를 거뒀지만 이것은 별개이고, 일반 서민이나 중간층은 우리생활은 나아진게 없다라고 생각했다. 이런 한나라당에 대한 반감이 짙게 깔려있는 것을 못 본 것이다. 그래서 진 것인데, 진거에 대해 책임은 당연히 져야한다. 그런데 정말 안타까운 것은 전당대회가 열리는데, 전당대회는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 나가야 한다. 그런데 그런 사람이 누가 있나. 그러면 현실적으로 전당대회에 누가 나가나? 평당원이 나갈수 없지 않나. 그러므로 이명박 정부 성공과 정권 재창출까지 다 책임져 보자는 자세로 나왔다" -중책에 있었으니 도의적인 반성은 부족한 것이 아닌가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는 한당 쇄신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도의적인 책임에서 면할 수 없는 대신 이명박정부 성공과 정권재창출까지 명운을 같이 하면서 책임을 같이 하겠다는 얘기이다. 지금까지 일관되게 쇄신을 주장해온 사람이다. 이게 결국 성공을 못해서할 말은 없지만, 눈총 받아가면서 계속 주장을 했다. 이 정부 시작하면서 시종일관" -친이계 대표주자가 당대표를 맡는다면 한나라당이 청와대 거수기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나는 옳은 것에 대해서는 내 몸을 던져서 앞장서서 실현해 왔고, 아닌 것은 내 몸을 던져서 아니라고 한 사람이다. 그런 자세로 당을 맡으면 얼마든지 청와대를 설득해서 당 중심으로 끌고 갈 수 있는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사실 나만큼 그렇게 한 사람 누가 있나" -조전혁 콘서트나 전교조, 우파 문제에 대해서 목소리를 확실하게 내는데 지금 봤을 때 보수가 잘못되고 있는 점을 지적한다면. "나는 표를 의식하고 살아오지 않았다. 전당대회 출마하니까 왜 그렇게 살았나 후회가 되더라.(웃음) 그런 것을 평가 해주면 좋을텐데. 지금까지 보수가 부정적이미지로 점철돼서 민심을 잃기도 했고, 많이 비겁했다. 목소리 낼 때 못 낸 것도 너무 많다. 조전혁 문제에 대해서도 너무 외롭게 투쟁하는 것 같아서. 표를 생각했으면 안 나서야 되는데 나선거다. 또 동료기 때문에 나서는 것이고. 저는 의리를 지키면서도 정치를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이것도 보통 힘든 게 아니다. 제대로 받아들여지지도 않고. 그것을 아는 친구들은 나를 좋아하는데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있는 그대로 안받아 들여진다. 의리를 지키려고 쓴 소리 하는 것이다. 쓴 소리 하는 사람이 충신이다. 좋은 소리하는 사람을 충신이 아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의리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서 기가 막히다"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나올 때부터 고생을 많이 했는데 돌아온 것은 별로 없는 것 같다. 국정 중책을 준 것도 아니고 서운하지 않나. "그런게 있으면 좋았겠지만 그런 것을 맡았다면 제 목소리를 낼 수 없었을 가능성도 있다. 세상 모든 일에 명암이 있다. 장관이 어떻게 대통령이 잘못했다고 대놓고 얘기를 할 수 있나. 나는 자리보다 일이다. 나는 제대로 된 자리 한 번 맡아 본 적이 없지만 저처럼 요란하게 정치한 사람도 없다. 자리보다 일을 추구했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내가 일 벌이면 되게 시끄럽다. 외고 개혁도 그렇다. 내가 무슨 자리가지고 했나. 뚝심가지고 밀어붙인 거지. 자리보다도 일에 충실하려고 노력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다. 지금 마지막으로 자리를 위해서 나선거지.(웃음)" -박근혜 전 대표, 전대 출마를 촉구했는데 아직도 유효한건가. -한나라당의 가장 큰 문제점을 꼽는다면. "기득권에 안주하려고 하는 것이다. 안주하다 보면 변화할 때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을 먼저 생각해서 변화를 못하는 것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가진 것이 없으니까 새로운 변화를 추구했던 것이다. 한나라당의 가장 큰 병폐는 기득권에 안주하려는 습성이다. 타이타닉이 침몰하려고 하는데 '선장을 내가 해야 한다. 내가 가까운 사람이 해야한다'라고 하는 모습이다. 이런 모순된 일이 벌어지는 것도 다 기득권에 안주해 있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제대로 된 선장 내세워서 침몰에서 구해내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당내 계파갈등도 고질적인데, 인정해야 한다는 주의인가, 불식해야 한다고 보나. "어떻게 불식하겠나. 어느날 선언한다고 되는 문제도 아니고…궁극적으로 계파를 불식하는 방법은 공천권을 국민과 당원에게 돌려주면 된다고 본다. 나는 내가 대표가 되면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싶다. 내 기득권부터 버리는 것이다" -현재 판세는 홍준표, 안상수 의원이 2강 구도인데, 이를 돌파할 방안은? 또 이들과 자신의 차별점은 뭐라고 생각하나. "한나라당이 위기라고 생각하는데, 위기이기 때문에 엄청나게 거듭나야 한다라고 얘기한다. 그런데 통상적인 사람, 통상적인 생각, 통상적인 방식으로 얼마나 변화를 하겠냐. 그래봤자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늘 보지 않았나. 이번에야 말로 통상적이지 않은 사람이 통상적이지 않은 생각, 방식으로 해야 제대로 된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것이다. 저는 이명박 대통령이 후보가 되고 정권 집권하는데 역할을 했다. 제가 통상적인 사람, 통상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이었고, 통상적인 방법으로 했다면 가능하지 않은 일이다. 한나라당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할 것이다. 나머지 사람들과는 분명히 다르다"
-'MB 남자'라는 이미지 불식도 필요한 것 같다. 제3자 시각에선 안상수 홍준표 정두언 의원은 다 친이계나 기득권이 아닌가라고 생각할 것 같다. "이 부분은 앞으로 무지 고민해야 할 부분인 것 같다"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과는 교류를 하나? 그래야 표가 결집이 될 것 같은데. "이 대표야 지금 본인 선거가 급하니까, 전당대회에 관여할 수 있는 입장이 안 된다. 누구의 지지를 끌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런 한계가 있으니 한계 내에서 해야 한다. 다 상황을 보면 이심전심으로 알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어떤 분들의 전당대회 출마 과정에서 조정이 됐고, 앞으로 그렇게 될 텐데 그런 과정을 보면 누가 누구를 지지하는구나 이런게 보이는 거다"
"지금 거론하면 소용없는 얘기다. 이미 끝난 얘긴데…그렇게 못하게 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당에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 책임을 맡는 것이 국민의 입장에서도 신뢰가 가는거다. 하지만 새로운 리더십을 만들서 그런 공간을 메워 나가는 것이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내는 기회일지도 모른다"
▲정두언 의원은
1957년생. 행정고시 합격후 정무장관실, 문화체육부,국무총리행정조정실, 비서실 등을 거치며 20여년간 공직생활을 했다. 민선 3기 서울시 부시장으로 이명박 당시 시장을 보좌했고, 2005년 4.15총선 때 서울 서대문구을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주호영 특임장관, 박형준 정무수석비서관 함께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 3인방으로 꼽힌다. 17,18대 국회의원을 한 재선의원으로 한나라당 지방선거기획위원장과, 디지털정당위원회 국민소통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4집 앨범까지 낸 가수 6년차인 그는 '노래하는 국회의원'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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