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17일 목요일

MB `주택거래 불편해소에 집중해야`

"집 팔리지 않아 불편 겪는 실수요자 살펴야"

 

최은석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7일 정부의 주택 정책에 대해 "이제 정부 정책은 실수요자를 배려해 거래 불편을 해소하는 데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주택가격의 안정 기조는 지속되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김은혜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투기 목적으로 주택을 사던 시대는 지났다. 이제 주택은 투기 목적이 아닌 주거 목적이라는 큰 흐름에 맞춰 가야 한다"며 "정부는 이제 정책을 실수요자 위주로 세심하게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이사를 가고 싶어도 집이 팔리지 않아 불편을 겪거나 갑자기 전세 값이 올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선의의 실수요자들을 살필 수 있도록 주거의 안정 측면에서 정책을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현재 일부 건설사들의 어려운 부분을 살펴보겠지만 건설경기에 편승해 무책임하게 주택시장에 뛰어들었다가 많은 이들에게 부담을 준 데 대해 도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본다"면서 관계부처가 대책 마련에 착수할 것을 지시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경제연구소를 포함한 학계와 금융계 등에서 전문가들이 참석해 토의를 진행했고,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에 대해서도 대부분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또 건설사 자금 사정이 앞으로 더욱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지만 부실 건설사 구조조정을 통해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고, 실수요자의 거래 편의 증진을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제안도 적지않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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