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28일 월요일

스마트폰 2차전, 당신의 선택은?

갤러시S-아이폰4-시리우스 알파... 전쟁 예고
업계 “콘텐츠, 마케팅에서 승부 갈릴 것”

 

박모금기자

 

스마트폰 시장의 2차 전쟁이 시작된다. 지난 1차전에서는 애플의 아이폰3GS가 삼성전자의 옴니아2, 모토로라의 모토로이, HTC의 디자이어에 판정승을 거뒀다면 이번 2차전에서는 국내 업체들의 반격 역시 만만찮다.

2차전의 주인공들은 최근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S와 내달 출시될 애플의 아이폰4, 팬택의 시리우스 알파(가칭) 등이다. 이에 국내 소비자들의 고민도 깊어졌다. 어떤 스마트폰을 선택해야 할까.

현재 아이폰4와 갤러시S가 쌍두마차의 대결 구도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 정보 포털 ‘앱스토리’가 지난 27일 스마트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62%가 아이폰4를 38%가 갤럭시S를 선택했다.

업계에서는 "객관적으로 보면 아이폰4와 갤럭시S의 하드웨어적 성능에서는 별 차이가 없어 스마트폰 환경을 뒷받침하는 콘텐츠와 마케팅적인 측면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와 더불어 경쟁 구도 속에 팬택의 시리우스 알파도 복병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 삼성의 야심작 ‘갤럭시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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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갤럭시S' ⓒ 뉴데일리

 

아이폰으로 구겨졌던 국내산 휴대폰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까. 갤럭시S는 지난 24일 수도권 지역에서 첫 판매에 들어간 뒤 초기 물량 1만 여대가 5시간 만에 모두 팔려나가며 돌풍을 예고했다. 지난 26일까지 판매량이 5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됐다. 인터넷상의 스마트폰 카페 등에서 구매자들은 대체로 성능에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갤럭시S는 국내뿐만 아니라 80여 개국 100여개 통신사를 통해 출시되는 글로벌 전략폰으로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그동안 열세에 놓였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대대적인 반격에 나서고 있다.

안드로이드 2.1 기반으로 현재 최고 수준인 4.0형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애플리케이션 전용 초고속 CPU와 대용량 배터리등 기기의 기술적 스펙을 강조하며 사용자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1기가헤르츠(Ghz)의 프로세서와 512메가바이트(MB)의 램을 탑재했고, 최신 3D그래픽 처리기술을 적용해 애플리케이션 및 3D게임 구동 속도가 뛰어나다.

500만 화소 카메라와 DMB안테나, 외장메모리 슬롯 등을 탑재했으며 무게 121g, 두께 9.9mm에 불과하다. 앞면에는 VGA급 카메라와 지상파DMB를 탑재해 이동 중에도 영상 통화와 지상파 방송 시청이 가능하고, 배터리는 착탈식의 1천500밀리암페어(mAh) 용량으로 보조 배터리도 제공된다.

여기에 다양한 실생활 애플리케이션이 기본으로 탑재돼 있어 스마트폰을 처음 다루는 구매자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애플리케이션의 강자 ‘아이폰4’ 

애플이 아이팟 시절부터 축적해온 아이폰OS의 혁신적인 UI와 편의성을 장점으로 애플 특유의 디자인과 강력한 브랜드 선호도가 아이폰4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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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아이폰4' ⓒ 뉴데일리

 

 

아이폰4는 애플이 모바일 생태계 주도권을 충분히 이어갈 수 있을 스마트폰이라는 찬사 속에 지난 24일(현지 시각)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에서 시판에 들어가 첫날에만 150만대 가량이 판매됐다는 추정이 나올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폰4는 하드웨어 면에서 아이폰3GS보다 상당히 진화됐다. 해상도는 960×640로 아이폰 3GS에 비해 4배나 높아졌다.
 
중앙처리장치(CPU)는 아이패드에 채용된 A4 프로세서로, 512MB의 메모리와 16GB및 32GB 이상의 용량을 갖췄다. 두께는 9.3㎜로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얇아졌다. 무게는 기존 140g보다 가벼워진 137g이다.
 
앞면에 갖춘 카메라로 와이파이존에서 무료 영상통화(페이스타임)를 할 수 있고, 화질은 HD급 촬영이 가능하다. 아이폰4의 특징은 개선된 하드웨어에 머무르지 않는 데 있다. 애플은 서비스를 염두에 두고 하드웨어를 갖춰나가는 특유의 생태계 구성 능력을 보여줬다.
 
한층 선명해진 디스플레이는 아이폰4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전자책 서비스인 아이북스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영상통화 기능 등을 효과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강화된 촬영 기능은 앱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는 세계에서 진보된 소비자용 영상 편집기인 ‘아이무비’를 활용할 경우 효과가 배가 된다. 자이로스코프 기능은 이를 응용한 게임 등 다양한 서비스가 쏟아져나올 수 있다. 여기에 아이패드 등 애플 디바이스와의 연계성은 아이폰4의 장점이다.
 
하지만 판매 이후 불거진 휴대전화의 최대 기능인 통화 기능의 문제점은 아이폰4의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아이폰4 하단과 측면의 금속선 부위를 만진 상태로 1분가량만 지나면 서서히 신호가 사라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소비자들로부터 제기되고 있다.
 
◆ 갤러시S-아이폰4에 맞설 ‘시리우스 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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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의 '시리우스 알파' ⓒ캡쳐화면

 

사라우스 알파는 갤럭시S와 아이폰4 간의 경쟁 구도 속에 뛰어들거나 틈새시장을 노릴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4월말 출시된 시리우스가 11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가능성을 보인데다, 팬택이 지난해 초부터 일찌감치 스마트폰 시장을 겨냥해오는 등 탄탄한 준비상태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팬택은 아이폰4가 국내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7월말께 시리우스 알파를 출시해 맞불을 놓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히고 있다.
 
시리우스 알파는 기존 모델과 달리 정전식 디스플레이에 3.5파이의 이어폰잭을 갖추는 등 소비자의 지적 사안을 반영했다.
 
안드로이드 2.1 기반으로 1GHz의 프로세서에 3.7인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채택했으며, 해상도는 800x480이다. 또 자동초점이 지원되는 500만 화소 카메라에 512메가바이트(MB)의 램을 탑재했다.
 
특히 무게는 갤럭시S와 아이폰4 보다 가벼운 114g에 불과하고, 손에 쥐는 감각뿐 아니라 디자인도 세련돼졌다는 게 팬택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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