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21일 월요일

웰빙당? 가짜 보수? `내가 바꾼다` 줄줄이

4선 중진 홍준표, 남경필 각각 출마선언

임유진기자

 

한나라당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표가 내달 14일로 확정되자 예비 당권주자들이 잇달아 도전 의사를 공식발표하며 본격 행보를 내딛고 있다. 4선 중진 남경필·홍준표 의원은 20일 오전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 도전 의사를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여당의 쇄신과 개혁에 소신과 열정을 갖고 임할 것"이라며 전대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홍 의원은 "더 이상 한나라당에서 계파 갈등이 없어야 한다. 당 내 화합을 위해 계파색이 짙은 당 내 의원 모임은 해산해야 한다"며 "세대 갈등도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더는 웰빙정당이란 말을 들어서는 안된다"면서 "당 내 부패, 정부의 권력형 부패도 없어져야 하고 서열만 중시하는 진부한 정부·여당의 인사 행태도 혁파해야 한다"고 했다.

홍 의원은 오는 28일 자서전 '변방' 출판기념회를 개최한 후, 내달 5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 예정이다.

같은시각 남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은 집권 후 2년 반 동안 진짜 보수와 젊은 보수를 열 받게 했다"며 "가짜 보수를 떨쳐 내고 당당한 진짜 보수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의원은 6·2지방선거 패배와 관련 "국민은 한나라당이 소통하고 변화하라는 뜻을 드러냈지만 이대로 가면 퇴장과 공멸 뿐"이라며 "지금 변화하지 않으면 정권재창출도, 미래도 없다는 책임감으로 당 대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정권을 재창출하기 위해 젊은이들과 중년층, 국민·당원과 대통령, 친이(친이명박)와 친박(친박근혜), 영남과 호남, 초선과 중진을 잇는 다리가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전대 출마를 선언한 홍.남 의원의 외에도 친이계 안상수, 친박계 서병수 의원과 권영세 이군현 조전혁 정두언 의원 등도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다. 여성 최고위원 몫으로는 진수희 이혜훈 이은재 전여옥 의원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전당대회에선 대표 최고위원을 포함, 모두 5명이 선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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