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경기도 국감서 대선주자급 파상공세
문학진등 의원들 추궁에 김지사 답변 안해
최은석기자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독주 체제인 여권의 차기 대권 레이스에 제동을 걸며 '박근혜 대항마'로 떠오른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14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시작부터 야당의 파상공세를 받았다.
포문은 민주당이 열었다. 자당의 선장이 된 손학규 대표가 경기지사 출신으로 김 지사와 지지기반이 겹치는 것을 의식한 것이란 분석이 높다.
여권에서도 손 대표의 등장이 김 지사에게 불리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라 김 지사에 대한 야권의 파상 공세를 김 지사가 어떻게 돌파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민주당은 시작 부터 김 지사의 차기 대선 출마 여부를 물고 늘어졌다.
민주당 문학진 의원은 "(어제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대권 생각이 없다'고 했는데 이는 위증"이라며 "(김 지사는) '대권 생각을 한 지 오래됐고 구체적인 계획도 짜고 있다'고 답변했어야 옳다"고 주장했다.
전날 국회 국토위 국정감사에서 차기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민주당 유선호 의원의 질의에 "이제 재선된 지 100일 지났다. 아직은 그런 생각이 없다"는 김 지사의 답변을 문제 삼은 것이다.
최근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서도 강한 어조로 비판을 하면서 본격적인 차기 대권 레이스를 시작한 것 아니냐는 일부의 분석을 사실로 규정하고 "그런 생각이 없다"는 김 지사의 발언을 '위증'이라 주장한 것이다.
이런 문 의원의 주장에 김 지사는 표정하나 바꾸지 않았고, 답변도 하지 않았다.
[자유민주·시장경제의 파수꾼 - 뉴데일리/newdaily.co.kr]
Copyrights ⓒ 2005 뉴데일리뉴스 -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