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스포츠재단 “김연아 많은 업적들 일궈냈다”
지난해도 수상 유력시 됐으나 대회일정과 겹쳐 '고사'
최유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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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여왕’ 김연아(20)가 ‘올해의 스포츠우먼’을 수상하며 올해 최고의 여성 스포츠스타 자리에 올랐다.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여성스포츠재단(Women‘s Sports Foundation)은 “김연아를 올해의 스포츠우먼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김연아는 최종 5인 후보 가운데서도 유일하게 미국인이 아니었다. 볼링의 켈리 쿨리크, 육상의 산야 리처드, 요트의 안나 투니클리프, 장애인 스키의 알라나 니콜스 등 나머지 미국인 후보들은 제치고 왕좌에 등극했다. 특히, 아시아 여성 스포츠 선수가 이 상을 수상하는 것은 한국의 김연아가 처음이다.
여성스포츠재단은 “김연아가 지난해 8월부터 올 8월까지 여성 스포츠스타로 활동하면서 많은 업적을 일궈냈다”고 선정 이유를 전했다. 김연아는 지난해 트로피 에릭 봉파르와 스케이트 아메리카, 그랑프리 시리즈 등에서 연속으로 우승했다. 올해는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 국제 스케이트 연맹 월드챔피언십 은메달 등을 목에 걸었다.
한편, 미국의 전설적인 여자 테스트 스타 빌리 진 킹이 1974년 설립한 여성스포츠재단은 1993년부터 ‘올해의 스포츠우먼’을 선정해왔다. 김연아는 지난해에도 유력한 수상후보로 점쳐졌으나 그랑프리 1차 대회와 일정이 겹치면서 시상식 참가를 고사하는 바람에 수상자 명단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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