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26일 화요일

여야, 예산 시정연설 엇갈린 평가

"친서민 방안 제시 바람직"vs "일방적 홍보"

임유진기자

 

여야는 25일 이명박 대통령의 새해 예산안 시정연설에 대해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통해 친서민, 중산층과 대-중소기업, 노사 동반성장 정책과 공공개혁 방안 등을 제시한 것은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안 대변인은 "국회도 서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미래를 대비할 수 있도록 법정 기일 내에 예산안을 처리해 내년초 바로 집행할 수 있도록 해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반면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여당의 친서민 정책을 진정성이 결여된 구호라고 평가절하했다.

민주당 전현희 대변인은 "대통령의 시정연설은 국민들 대다수가 반대하는 4대강 사업에 대해 강행의지를 밝힌 매우 실망스러운 연설"이라고 비난했다.

자유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는 "지금 시점에서는 공정사회에 대한 의지를 밝히고 4대강 사업을 어떻게 조정해 나갈지를 얘기해야 한다"며 "이에 대한 언급은 없고 일방적 홍보와 자기 합리화 하는 데만 급급한 연설이었다"고 혹평했다.

민주노동당은 이날 김황식 총리가 시정연설을 대독하는 동안 본회의장 내 의석에서 '4대강 예산을 서민복지 예산으로-아동무상 접종, 노인예산 확대'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강하게 반발했다.

한편, 김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부 시정연설에서 내년도 예산안의 골자를 '공정 사회와 서민, 미래대비 예산'이라고 밝힌 뒤 "서민 예산으로 32조 원을 투입해 어린이집 보육료를 지원하고, 저소득 가정의 양육 수당을 최대 20만 원까지 늘리겠다"고 말했다.


 



P 뉴데일리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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