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27일 수요일

북 주민들, 동요 ‘곰 세 마리’로 세습 풍자

“할배곰은 뚱뚱해, 아빠곰도 뚱뚱해, 새끼곰은 미련해” 비난

온종림기자

최근 북한 주민들이 남한의 ‘곰 세 마리’ 노래로 김씨 일가를 풍자하고 있다고 NK지식인연대 가 27일 전했다. 
NK지식인연대 북한 내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회령시 오산덕 중학교의 한 교실에서 김씨 일가를 '곰 세 마리'로 풍자한 노래가사가 발견되어 난리가 났다는 것. 이 노래가사는 학교화장실에서도 발견되었는데 내용은 남한의 ‘곰 세 마리’ 노래에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을 넣어 풍자한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발견된 쪽지에는 “한 집에 있는 곰 세 마리가 다 해먹고 있어, 할배곰(김일성), 아빠곰(김정일), 새끼곰(김정은), 할배(김일성) 곰은 뚱뚱해 아빠곰(김정일)도 뚱뚱해 새끼곰(김정은)은 미련해” 라는 노래가사가 적혀 있었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얼핏 보기에도 김씨 일가를 풍자하는 내용이여서 당국이 반동유인물로 수거해 출처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소식통은 김정은의 살찐 모습을 본 북한주민들이 남한의‘곰세마리’노래로 김부자를 풍자한 것이라며 이 사건이후 생각 없이 ‘곰 세마리’ 노래를 부르던 사람들이 피해를 당했다고 전했다. 
원산시 해방동 해방고등중학교에서는 중학생들이 모여 기타를 치며 ‘곰 세 마리’ 노래를 부르다가 보안부에 끌려가 밤새도록 매를 맞고 풀려났다. 
통신원은 당대표자회의 이후 김정은 후계에 반대하는 비난여론이 일고 방화미수 사건도 여러 건 발생하면서 북한 당국이 극도로 민감해 있다고 덧붙였다.


 



P 뉴데일리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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