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독일 수족관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자연사한 듯
월드컵서 독일 전 경기 및 결승전 결과 맞추며 ‘인기몰이’
최유경기자
▲점쟁이 문어 '파울' 뉴스캡쳐
남아공월드컵 기간 경기 전 승리팀을 맞추는 ‘점쟁이’ 문어로 유명세를 얻은 문어 파울이 26일(한국시간)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소재의 오버하우젠 해양생물관 대변인은 “파울이 자신의 물탱크 안에서 죽은 채 발견돼 해양생물관 경영진과 직원들이 충격을 받았다”고 해양생물관 공식사이트를 통해 밝혔다.
파울의 관리자였던 스테판 폴울은 “우리 모두 파울과 자연스레 정이 들었고 몹시 그리울 것”이라며 “파울은 밤사이 평화롭게 자연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08년 1월 태어난 파울은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독일의 7경기와 결승전 결과를 모두 맞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파울은 국기가 새겨진 두 팀의 상자에 들어있는 홍합을 고르는 방법으로 유로2008부터 신통방통한 예측 솜씨를 발휘했다. 이 때문에 대회가 끝난 뒤에도 수많은 단체 및 국가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파울의 시신은 아직 냉동 저장고에 있는 상태로 해양생물관 경영진들이 장례 절차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울을 생물관 앞에 매장한 뒤 기념비를 세우는 것도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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