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10일 수요일

`강간돌 루머` 퍼뜨린 고3 여학생, 처벌 면해

모 그룹 소속사 "여학생 미래 고려 선처'

 

조광형기자

 

"내 친구를 강간한 남자 선배가 모 아이돌그룹 멤버로 데뷔했다"는 충격적인 주장을 제기, 파문을 일으켰던 네티즌이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여학생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악성루머로 피해를 입은 소속사 측에서 가해자에 대한 '처벌 요구'를 철회해 주목된다.

소속사 측은 9일 "사이버 수사대에 악성루머 최초유포자의 신상을 모두 넘긴 후 처벌을 하려던 상황에서 악성루머 최초 유포자 부모님의 눈물 섞인 간곡한 부탁과 아직 어린 여학생의 미래를 고려, 선처를 했다"고 밝혔다.

이 여학생은 소속사에 적발되자 "장난삼아 시작한 일이 이렇게 일파만파로 커질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용서를 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측은 아이돌 멤버의 성폭행 전력을 거론한 악성루머 소식을 접하고 곧바로 사이버 수사대에 신고를 했고 사이버 수사대에서 악성루머 유포자의 소재를 파악한 뒤 팬들과 가족 등의 도움을 받아 최초 유포자를 잡을 수 있었다고.

소속사 관계자는 "악성 루머를 퍼뜨린 가해자는 현재 고등학교 3학년인 여학생으로, 중학교 시절 같은 동네에 살던 모 그룹 멤버와 학원을 함께 다녔던 후배"라고 전했다.

지난 9월 30일 이 여학생은 자신의 미니홈피에 "내 생애 최고로 배 아픈 일이 생겼다"며 "중학교 때 ▲틈만 나면 나에게 전화해 '십만원만 모아와'라고 끊던 선배 ▲심심하면 내 친구들을 불러내서 때리고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놀이터에서 내 친구를 강간했던 그 선배, 그 아는 오빠가 A라는 그룹으로 데뷔를 했다. 눈물이 난다. 배가 아프다. 이 씨○○○…"라는 글을 올려 이른바 '강간돌' 논란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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